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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무료인데 이 정도라니… 전국서 ‘가장 먼저 봄’ 알린다는 국내 사찰
위키트리
매년 2월 중순에는 통도사 영각 앞에 붉은 홍매화가 모습을 드러낸다. 홍매화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유명하며, 진한 분홍빛 꽃잎이 고즈넉한 기와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홍매화를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장소는 영각의 기와지붕과 처마 끝이다. 진분홍색 꽃과 고즈넉한 한옥의 기와가 대비를 이루면서 한국적인 미가 극대화된다. 특히 사진 찍을 때 처마 밑에 매달린 풍경을 배경에 살짝 걸쳐 찍으면 운치가 배가 된다.

매표소에서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약 1km의 소나무길도 빼놓을 수 없다. '무풍한송로 (無風寒松路)'라고 불리는 이 길은 "바람도 잠들고, 차가운 기운마저 소나무 향기에 녹아드는 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바람이 머물지 않을 정도로 소나무가 빽빽하고, 한겨울에도 푸른 소나무의 기개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수령 100~200년 된 소나무가 길을 따라 쭉 굽어져 있다. 최근에는 길이 잘 정비돼 맨발로 걷는 경우도 많다. 길 바로 옆으로는 양산천의 상류 계곡이 흐른다. 물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돌다리 위에 서서 거북이 등 부분을 향해 동전을 던져 안착하면 큰 복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다. 동전이 물속으로 빠지지 않고 거북이 주변에 깔린 평평한 돌판에 딱 멈추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는다. 이에 연못 바닥에는 항상 동전이 가득하다.
통도사는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차량을 가지고 경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에 주차비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