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읽음
배현진 "'징계 기준'이 장동혁과 친소관계?…고성국은 왜 뭉개나"
데일리안
0
"장동혁, 당당하다면 징계 미룰 이유 없어"

"공당 자부심 무너뜨린 책임 가볍지 않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 대한 징계 취소를 검토해보겠다고 했지만, 관련 언급조차 내놓지 않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 "우리 당의 징계 기준이 '장동혁 지도부와의 친소관계'냐"라고 되물었다.

배현진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마치 오늘 최고위에서 '배현진 징계 취소'를 논의할 듯이 언론에 브리핑하며 군불을 피우던 장동혁 지도부가 3월 이후로 논의를 미루겠다고 '지연 의사'를 밝혔다"며 "역시나 예상했던대로"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 의원은 지금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을 징계해서 당원권을 정지시키고,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너무나 걱정된다"며 "최고위 차원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어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주 짧게 논의가 있었다. 장 대표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배석했던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의가 있었다. 검토해서 다음주 23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 징계 재심 기간이 3월 2일까지고, 그 전까지 최고위에서 추가적 대응에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3월 1일 이후 최고위원들의 추가 논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과 관련한 총 4건의 제소 내용을 심의·의결하고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법에 중앙윤리위의 징계에 대해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징계 취소가) 당당하면 미룰 이유가 없고, 정당하면 망설일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생각해보겠다'던 장동혁 대표는 예측대로 또 하나의 거짓말을 리스트에 추가했다. 꼼수로 시간을 벌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한편으론 묻고 싶다. 수많은 당원과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고성국 씨 건은 왜 어물쩍 뭉개고 있는 것이냐"라며 "서울시당에서 '탈당 권고'된 지가 한참이고 중앙윤리위에 즉시 재심 신청이 들어갔음에도, 유독 이 건에 대해서만 함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 당의 징계 기준이 '장동혁 지도부와의 친소관계'냐, 아니면 세간에 떠도는 험한 말처럼 지도부가 감히 건드리지도 못할 상왕들이라도 있는 것이냐"라며 "그 ​누구에게는 번개처럼 칼날을 휘두르고,누구에게는 따뜻한 방패를 내어주는 이중잣대, 공당다운 자부심을 무너뜨린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 ​상식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는 방송에서 당사에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꺼내 제소된 유튜버 고성국 박사에 대해 '탈당 권고' 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고 박사는 같은 날 유튜브 방송에서 "즉각 이의신청을 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판단을 다시 받겠다"고 맞받았다. 하지만 13일이 지난 이날까지 중앙윤리위는 고 박사의 징계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