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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발 담그고 쿼드러플 보기…포드, 두 홀 연속 ‘샷 이글’로 반격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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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데이비드 포드(미국)가 극과 극을 오가는 하루를 보냈다.

포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 이글 2개, 보기 4개, 쿼드러플 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공동 68위. 스코어카드만 보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승부가 크게 흔들린 곳은 이 코스의 명물 ‘베어 트랩’ 구간이다. ‘골든 베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코스의 15∼17번 홀은 특히 까다롭다.

포드는 15번(파3), 16번(파4)을 연속 보기로 마친 뒤 17번(파3)에서 무너졌다. 181야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졌고, 왼발을 물에 담근 채 시도한 두 번째, 세 번째 샷 모두 그린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벌타 후 드롭존에서 다섯 번째 샷을 시도했고, 두 퍼트로 마무리하며 이 홀에서만 7타를 쳤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이 시작됐다. 18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추스른 그는 2번(파4), 3번(파5) 홀에서 연속 샷 이글을 터뜨렸다.

2번 홀에서는 14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3번 홀에서는 약 27m 거리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컵에 꽂혔다. 두 홀 연속 이글이라는 진기록이었다.

이어 4번 홀에서도 벙커 샷이 홀 가까이 붙으며 파를 지키는 등 기세를 이어갔다.

2002년생으로 지난해 프로에 전향한 포드는 “정말 대단한 라운드였다”며 “큰 실수가 있었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내 플레이를 이어가면 충분히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홀에서 4타를 잃고도, 두 홀 연속 샷 이글로 되갚은 하루. 포드의 첫날 경기는 숫자보다 장면이 더 강렬했다.

사진 = PGA 투어 동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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