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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은 제발 '1장'씩 떼어 '여기'에 대보세요...외식 가자던 남편도 바뀝니다
위키트리
봄동 김밥의 핵심은 밑간이다. 먼저 봄동을 한 장씩 떼어 깨끗이 씻는다. 생으로 사용할 경우 물기를 충분히 털어내야 한다.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수분을 제거하면 김밥이 질어지지 않는다. 데쳐 사용할 경우에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10초 정도만 살짝 데친다. 너무 오래 데치면 숨이 죽어 질감이 사라진다. 데친 뒤에는 곧바로 찬물에 헹궈 색을 살리고, 물기를 꼭 짠다. 이후 참기름과 소금으로 가볍게 무쳐 기본 간을 해 둔다.

김 위에 밥을 얇게 펴고, 그 위에 봄동을 넓게 올린다. 잎이 넓지 않아도 여러 장을 겹쳐 깔면 된다. 그 위에 준비한 속재료를 가지런히 얹는다. 돌돌 말 때는 힘을 균일하게 주어야 단면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살짝 바르고 깨를 뿌리면 향이 살아난다.

조리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첫째, 봄동의 수분 관리다. 물기가 남으면 김이 눅눅해지고 밥이 퍼질 수 있다. 둘째, 간의 균형이다. 봄동은 맛이 섬세해 짠 재료가 많으면 존재감이 묻힌다. 셋째, 신선도다. 봄동은 잎이 싱싱하고 줄기 부분이 단단한 것을 고른다. 시든 잎은 질기고 향이 떨어진다.
남은 봄동은 겉절이로 활용하거나 된장국에 넣어도 좋다. 김밥용으로 손질해 둔 것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되, 하루 이틀 안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