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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동해와 삼척을 대한민국 수소 거점 도시로 키워나가겠다"
아주경제
이번 사업은 국비 2668억원(지방비 및 민간투자 별도)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R&D 프로젝트로, 하루 5톤 규모의 수소액화플랜트와 4000㎥(280톤)급 액체수소 저장·하역 실증터미널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온 액체수소의 저장·운송·하역 전 과정에 대한 핵심 기술을 검증하는 사업으로, 업계에서는 이 시설을 ‘액체수소 인수기지’로 부른다.
도와 삼척시는 공모단계부터 입지 선정과 활용계획 수립 등 사전 준비에 집중해 왔다. 국회와 국토부,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과 지역 여건을 적극 설명하며 촉박하고 까다로운 공모 요건을 충족시켰다. 그 결과 △입지 조건 △지자체 추진 의지 △실증 이후 활용계획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증부지로 선정된 남부발전 부지는 이미 산업단지로 조성돼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고, 향후 확장 가능 면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항만과 인접해 있어 액체수소 운송·하역 실증에 적합하다. 특히 3177억원 규모의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생산-저장-운송-하역-활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액체수소 밸류체인을 한 곳에서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조건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도와 삼척시는 실증부지 제공 뿐 아니라 행·재정적 지원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역 내 수소 경제 기반을 토대로 화력발전소의 수소 혼소 계획, 수소모빌리티 확대, 산업단지 내 수요 증가 등과 연계해 실증 이후에도 안정적인 고정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입지 경쟁력과 실행력, 그리고 실증 이후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확장 가능성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NG 인수기지와 화력발전소 등 기존 에너지 인프라, 그간 추진해 온 수소 분야 기반구축 사업 성과가 더해지면서 ‘삼척시 인수기지 모델’의 실현 가능성과 타당성이 인정됐고, 그 결과 최종 실증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2030년 이후 대규모 상용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척 실증터미널은 향후 10배 규모의 4만㎥급 상용 인수기지로 확장 가능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철규 국회의원(강원 동해)은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분야는 차세대 대량 수소 이송의 핵심적인 국가전략기술로써 삼척시가 해당 기술개발 사업의 실증지로 선정된 만큼, 글로벌 수소 경쟁력 확충은 물론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수소 및 에너지 산업들과 연계해 삼척시가 글로벌 수소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선정 소회를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국비 2600억원이 투입되는 액체수소 인수기지라는 대형 정부 공모사업에 강원특별자치도가 선정됐다"며 "액체 수소는 영하 253도 이하의 초저온상태로 저장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 분야인데, 도가 이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되는 것"이라 전했다.
이어, "동해·삼척의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와 연계해 동해와 삼척을 대한민국 수소 거점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본 사업은 사전점검제도(舊 예비타당성 조사)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 2034년 실증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기업 유치, 극저온 기자재 산업 집적, 글로벌 수소물류 기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동북아 액체수소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