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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표"…'3년 연속 파이널A 진출' 꿈꾸는 강원 정경호 감독의 바람
마이데일리
2024시즌 윤정환 감독(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체제에서 K리그1 2위를 차지한 강원FC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경호 감독을 선임했다. 신임 감독 정경호 감독 체제에서 강원은 다시 한번 파이널A 진출에 성공,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한 창단 최초로 진출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에서 8위를 차지해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한 강원이다. K리그1 일정이 마무리된 뒤 12월 9일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났다. 이어 지난 11일 상하이 포트와의 홈경기, 18일 멜버른 시티와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이 짧았다.
이제 K리그1 대장정에 나선다. 강원은 28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울산HD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ACLE는 강원 그리고 정경호 감독에게 큰 경험이었다. 하지만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부분도 확실히 느꼈다.
정경호 감독은 "ACLE를 해보니까 좋은 경험할 수 있었다. 성장의 계기가 되는 대회다. 하지만 여러 팀과 붙으면서 분석해 본 결과 경쟁력은 만들어져야 한다"며 "모두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K리그,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나가는 대회다 보니 경쟁력을 잘 갖춰서 도전하면 K리그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은 "환경적인 부분이 다르다. ACLE 참가하는 팀들 보면 경기장부터 경기장 근처 환경, 그리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이 비교 안 된다"며 "그런 것부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는 팀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뿌리가 잘 자리 잡아야 한다. 아직 우리는 그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경호 감독은 2014년 울산대학교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성남FC와 상주상무(현 김천상무)에서 코치직을 맡은 뒤 2019년 12월 성남 수석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2022년 8월에는 성남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23년 6월 강원 수석코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지난 시즌 처음으로 감독으로서 첫 풀시즌을 치렀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정경호 감독은 "시도민 구단 최초로 3년 연속 파이널A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인데, 선수들하고 얘기했던 부분은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며 "1년 동안 느꼈던 것이 선수들을 좀 더 믿고 소통하고 신뢰를 키워서 시간을 잘 쓰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훈련 준비하고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다. 그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다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감독으로서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더라"라며 "올 시즌 목표는 하루하루 선수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다 같이 함께 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두 감독은 올 시즌 선의의 경쟁을 치르게 됐다. 윤정환 감독의 인천이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 무대로 돌아왔기 때문. 강원과 인천은 오는 5월 2일 첫 맞대결을 펼친다.
정경호 감독은 "설렌다. 윤정환 감독님은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이다. 여기 와서도 매우 반가웠다. 윤정환 감독님과 함께했던 시간은 동화 같은 시간이었다"며 "준우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냈다. 감독님과 함께했던 시간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기 때문에 설렌다. 서로가 잘 알지만,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