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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李 시세차익만 25억” 중앙일보 기사에 “개 눈에는 뭐만 보여”
미디어오늘
이 대통령은 “내가 이 집을 산 게 1998년이고, 셋방살이 전전하다 IMF 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이다. 아이들 키워내며 젊은 시절을 보낸 집이라 돈보다도 몇 배나 애착 있는 집”이라고 밝힌 뒤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보다 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자 싶어 판 것뿐”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시세차익만 25억’이라니, 그 외에 또 다른 불법행위 같은 게 있기라도 하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내가 부동산 투기라도 했다는 이미지를 씌우고 싶은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이니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인정은 하겠으나, 나를 부동산 투기꾼 취급한 것은 분명 과하다”고 썼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아파트 호가는 31억~32억 수준이고, 이 대통령 부부가 내놓은 가격은 29억 원이다. 청와대는 “대통령 자택의 매매 거래가 완료된 이후 청와대의 공지가 있을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일보는 기사 제목을 수정했다. 이 신문은 기사 말미에 “당초 이 기사의 제목은 「李 분당집 1시간도 안 돼 팔렸다...3.6억에 사서 시세차익만 25억」이었으나, 28년 전 거주 목적으로 구입했던 집의 시세차익을 부각하는 건 마치 李대통령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제목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사 제목은 「李 대통령, 분당 아파트 내놨다…靑 “부동산 정상화 의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다주택 팔라’ 날 세우더니…‘강요 아냐’ 이 대통령 돌연 SNS」란 제목의 SBS 유튜브 영상 이미지를 공유하며 “‘다주택을 팔라’고 직설적으로 날을 세운 적도 없고, 매각을 강요한 적도 없으며 그럴 생각도 없다”며 언론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시도하면 정론직필해야 할 일부 언론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왜곡조작 보도 일삼으며 부동산 투기세력과 결탁해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고 정부 정책을 집중 공격하여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을 수십년간 무산시켜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