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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 최소 4일간 계속할 듯”
조선비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단발성 공격에 그치지 않고 수일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란 정권의 상징 시설과 군사 기반을 동시에 겨냥한 장기 공습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각)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날 이란 전역을 전격 공습한 데 이어 이번 공격이 수일간 집중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당국자는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정권을 상징하는 건물과 정보기관이 식별한 표적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군사 기반 시설을 타격해 이란의 대응 능력을 무력화하는 작전도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도 이번 이란 공습이 나흘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공습이 대이란 공격의 첫 단계라며 “4일간 계속되는 복합적이고 강력한 공습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실은 IDF와 미군이 이란 테러 정권을 철저히 분해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광범위한 합동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공격이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미국의 공격 사실을 확인하는 소셜미디어(SNS) 영상을 통해 “이란의 미사일·미사일 산업을 파괴하고 해군을 전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에도 12일간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 등 군사시설 수십 곳을 공격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도 스텔스 폭격기 등을 동원해 이란 내 핵시설 3곳을 타격하며 전쟁에 개입했고, 개입 이틀 만에 미국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을 때도 “이란에서 살해가 계속되면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무력 개입을 경고했다. 이후 항공모함 등 미국의 핵심 군사 자산을 중동 해역에 집결시켰다.
미국과 이란은 오만의 중재로 지난 26일까지 세 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추가 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이날 이란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