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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 대이란 공습 이틀째…미군 전사·이란 학교 참사 등 인명 피해 '눈덩이'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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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감행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란과 미군 및 이스라엘, 그리고 걸프 국가들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 미군 첫 전사자 발생…'장대한 분노' 작전 속 피해 격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일(현지시간) 미군이 전날 전개한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 3월 1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기준, 미군 3명이 전사했다"며 "다른 여러 명은 경미한 파편상과 뇌진탕을 당했으며 현재 복귀 절차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첫 미군 사망자를 발표했다"고 전했고, 블룸버그통신은 "미군 중부사령부가 사망 지점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두 매체는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쿠웨이트 내 미군이 주둔한 육군 기지가 타격을 받은 기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걸프국 민간인 피해 속출…역내 항공 마비 및 중동 외교 갈등

이스라엘 내 피해도 확인됐다. NYT는 이날 예루살렘 서쪽 도시 베이트셰메시의 주거 지역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분쟁 중 이스라엘 측 최악의 인명 피해다. 사망자 중 일부는 이번 공격으로 파괴된 공동 방공호에 대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중동 내 미군 기지가 있는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걸프 지역 피해도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58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UAE 측은 탄도미사일 165발 중 152발을 격추했으나, 요격된 드론 잔해가 아부다비 외교 단지 내 건물에 충돌하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쿠웨이트 보건 당국을 인용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며, 쿠웨이트 국방부는 탄도미사일 97발과 드론 28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야드 국제공항 등을 겨냥한 이란 미사일을 요격한 후, 이란 대사를 초치해 "국가 주권을 침해하고 역내 안보를 훼손했다"고 항의했다.

로이터는 역내 주요 공항이 폐쇄되면서 글로벌 항공 운항이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규모의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걸프 외무장관들이 '통일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 이란 초등학교 '폭격 참사'…150여명 희생에 '전쟁범죄' 논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이란 민간인 피해도 막대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이란 호르무즈간주 미나브의 샤자레 타예베 초등학교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최소 14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어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을 인용해 사망자가 153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이를 '야만적' '반인륜적' 행위이자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대위는 "민간인 피해 보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진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는 해당 지역에서 IDF 작전이 없었다며 관여를 부인했다.

FT는 이란 적신월사가 24개 주에서 201명 사망·747명 부상이라고 집계했다고 전했다.

◇ 미 항모 타격 두고 '진실 공방'…이란 호위함은 오만만서 침몰 중

이러한 상황에서도 미군·이스라엘군과 이란군의 공방은 지속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오만만에서 작전 중인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탄도미사일 4발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부사령부는 '거짓말'이라며 "링컨함은 타격당하지 않았으며, 발사된 미사일들은 가까이도 오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중부사령부는 "주요 전투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의 자마란(Jamaran)급 호위함이 공격을 받아 가라앉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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