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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국가대표 후배 향한 '특급 응원'…“그는 어리고 좋은 선수”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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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의 황의조가 베식타시에서 뛰는 후배 오현규를 응원했다.
지난 1일 알란야스포르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람스파크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SK와의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이후 황의조는 튀르키예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아레나'와의 인터뷰에서 오현규에 대해 "오현규는 어리고 좋은 선수다. 골을 더 넣으면서 그의 팀을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팀이 패했음에도 카메라 앞에서 후배를 챙긴 것이다.
두 선수의 인연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현규는 최종 인원에는 선발되지 못했으나 예비 엔트리로 대표팀 전 일정을 함께했다. 이후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둘은 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라는 같은 자리를 함께 하는 만큼 선후배이자 경쟁자로서 마주해야 했다.

이제는 함께 뛸 수 없지만 올 시즌에는 같은 리그 안에서 만났다. 지난 9일에는 황의조와 오현규의 맞대결이 있었다. 알란야스포르와 베식타스는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4라운드에서 코리안 더비를 가졌다. 당시 황의조는 선제 도움을, 데뷔전이었던 오현규는 VAR 판독 끝에 인정된 오버헤드킥 데뷔골을 각각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경기 후 두 선수가 나눈 포옹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국내 팬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현규는 데뷔전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바샥셰히르전 1골 1도움, 괴즈테페전 중거리포까지 쉬페르리그 입성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베식타시 123년 구단 역사에서 이적 직후 3경기 연속골은 오현규가 처음이었다. 코자엘리스포르전에서는 침묵했으나 5일 튀르키예 쿠파스 리제스포르전에서 다시 골망을 흔들며 합류 후 5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오현규 본인도 이 기세에 대해 "베식타스에 오기 전 매 경기 골을 넣는 걸 상상했다. 지금까지 해냈다. 경기장에 나설 때 집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사실 오늘을 포함해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생각하며 경기장에 나간다. 이런 영향이 골로 드러나고 있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

또 괴즈테페전 득점과 관련해서는 "감독님한테 '가능하다면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했다. 골을 넣을 것 같다. 골을 넣고 싶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튀르키예 무대 3년 차다.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후 출전 없이 알란야스포르로 임대됐고 이후 완전 이적해 자리를 잡았다.

사생활 논란으로 대표팀에서는 사실상 제외된 상황이지만, 클럽에서는 올 시즌 3골 6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황의조가 후배에게 건넨 응원은 짧지만 무게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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