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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공습, 중동 전면전 확산에 유가 100달러 돌파
데일리안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밤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며 “이란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 사령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약을 저장하고 있던 벙커 50여곳을 비롯해 혁명수비대 기지와 내부 보안센터 등 수십 곳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테헤란의 하늘은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뒤덮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검은 색 ‘기름비’가 내리기도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날 밤부터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보급 기지인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을 집중적으로 포격했기 때문이다.
이란 당국은 남부 케슘섬의 담수화 시설이 미국의 공격을 받아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시설이 탄도미사일 추진제 생산 등에 활용됐다며 합법적인 군사목표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민간인을 상대로 한 사실상의 화학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보복 조치로 인접 걸프국으로 반격을 가하며 중동 전쟁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인근에 위치한 알카르지 지역에 군용 포탄이 떨어져 주민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정부 청사가 화염에 휩싸였고 국경 경비병 2명이 사망했으며, UAE는 자국으로 날아든 미사일 16기와 드론 113기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바레인은 이란 드론이 해수 담수화 시설을 타격해 일부 설비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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