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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 은퇴 공백 뚫고 4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 확정
포모스
흥국생명은 10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승점 57(19승 16패)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3위를 유지하며 최소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현재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이상 승점 51)과의 격차는 승점 6이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흥국생명은 봄배구 무대에 서게 된다.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경우에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만큼, 설령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가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보장된다.

이번 성과는 시즌 전 전망을 고려하면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연경이 은퇴하면서 전력 약화 우려가 컸고, 일부에서는 하위권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인 지도자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팀을 빠르게 정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요시하라 감독은 일본 V리그 명문 JT 마블러스에서 오랜 기간 팀을 이끌며 리그 우승 2회와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지도자다.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체계적인 훈련과 다양한 전술로 팀 색깔을 바꿨다.

여기에 주전 세터 이고은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도 겹쳤다. 경험이 적은 서채현이 공백을 메우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팀 운영이 쉽지 않았다.
요시하라 감독은 곧바로 변화를 선택했다. 지난해 10월 베테랑 세터 이나연을 영입했고, 이다현과 피치, 김수지 등 중앙 공격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전술을 구축했다.
또 레베카 라셈에게 의존하는 공격 패턴에서 벗어나 최은지와 김다은 등을 활용해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

이제 흥국생명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흥국생명은 13일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상대 전적에서는 3승 2패로 앞서 있다.
요시하라 감독 역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며 마지막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