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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에스 4인, 한국전력 배구 경기 첫 합동 시구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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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에스 린, 지연, 연지, 채연(왼쪽)이 시구 연습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수원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3월의 꽃샘추위도 배구 코트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경기. 이날 경기장은 시작 전부터 유독 화사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멤버 채연, 린, 연지, 지연이 시구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 코트 한편에서 유독 진지한 표정으로 배구공을 주고받는 이들이 보였다. 시구를 맡은 트리플에스 채연, 린, 연지, 지연이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멤버 전원에게 생애 첫 배구장 나들이이자 첫 시구 도전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트리플에스 린, 지연, 연지, 채연(왼쪽)이 시구 연습을 하고 있다 / 수원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트리플에스 린, 지연, 연지, 채연이 시구 연습을 하고 있다 / 수원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완벽한 시구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전력 구교혁, 김민철 선수의 세심한 지도를 받았다. 서브 자세를 반복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은 실제 선수 못지않았다. 네 멤버는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브 라인 뒤에 나란히 서서 정확한 임팩트와 자세를 가다듬는 등 진지한 태도로 임해 현장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땀방울 맺힌 시구 연습으로 서브 한 번에 진심을 담는 모습이다.

경기가 시작되고 양 팀 선수들이 소개됐다. 이어서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네 멤버가 코트에 입장하자 3,000여 명의 관중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마이크를 잡은 채연은 "오늘 배구 시구는 처음이에요"라며 인사했고, 린과 지연은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배구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로 인사했다.

이날 시구의 하이라이트는 네 멤버가 일렬로 서서 일제히 서브를 넣는 장면이었다. 시구 직전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호흡을 맞춘 채연, 린, 연지, 지연은 신호에 맞춰 힘차게 공을 올렸다. 네 명의 서브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동시에 네트를 넘어가자 경기장은 마치 승리의 순간처럼 뜨거운 박수갈채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네 멤버 모두 정석적인 서브 폼을 선보이려 노력하는 모습에 한국전력 선수단도 흐뭇한 미소로 화답했다.
트리플에스 연지, 지연, 채연, 린(왼쪽)이 팬들과 함께 응원하고 있다 / 수원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성공적인 시구를 마친 멤버들은 관중석으로 이동해 팬들과 직접 호흡했다. 득점이 터질 때마다 응원도구를 흔들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작전 타임 중 전광판에 비친 멤버들의 리드미컬한 응원 모습은 경기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촉매제가 됐고, 관중석에서 함께한 '에너지 폭발' 응원은 홈 팬들에게 큰 힘이 됐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국전력의 한 팬은 "네 명의 멤버가 함께 서브를 넣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며 "트리플에스의 기운 덕분인지 오늘 경기가 유독 더 박진감 넘쳤고 승리까지 거뒀다. 그녀들이 바로 승리 요정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트리플에스의 방문은 단순한 연예인 시구를 넘어, 배구 팬들과 아이돌 팬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승리 요정'으로 거듭난 트리플에스의 에너지가 V리그에 어떤 긍정적인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생애 첫 배구 시구에 도전한 트리플에스 채연, 린, 연지, 지연 / 수원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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