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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독자위 기사 삭제 관행 및 부동산 보도 비평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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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7기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7일 서울 당산동 미디어오늘 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2월 지면을 중심으로 미디어오늘 보도를 살폈다. 심영섭 언론인권센터 이사장(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 박진솔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홍주환 뉴스타파 기자, 남혜민 미디어교육 강사가 참석했다.

심영섭 = 박장범 KBS 사장, 최재현 전 KBS 보도국장의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 연속 보도가 나오고 있다. 심각한 문제인데 상황 진전이 되지 않고 있다. 기사를 쓰는 곳도 거의 없고, 취재도 잘 안 되는 것 같다. 계속 보도해주면 좋겠다. 현대차 장남 음주운전 기사 삭제 사건과 관련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후원이나 광고를 받고 기사를 삭제하는 언론계 비리는 관행처럼 돼 가고 있다. 한 경제지 관계자에게 듣기로는 게재된 기사의 5분의 1 정도가 그런 식으로 조기에 삭제된다고 하더라. 광범위하게 퍼진 불합리한 관행을 깊이 있게 다뤄주기 바란다.

홍주환 = 한국의 부동산 기사가 주택보유자와 건설사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경제지나 일간지의 부동산 기사 쓰기 행태를 총체적으로 정리해주면 어떨까. 문재인 정부 당시엔 부동산 값이 올라 힘들다는 말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투자심리를 유발하는 기사들도 많았다. 특히 건설사 재건축 홍보가 많았다. 또 지금처럼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억제하려는 상황에서는 어떨까. 기존 방식으로 더 이상 기사를 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한다.
심영섭 = 공정성 심의 관련 보도를 보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하는 공정성 심의와 선거방송통신위원회의 공정성 심의가 엮여서 보도가 나오는 것 같다.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박진솔 = 「‘바이든-날리면’ 중징계, ‘공정성 심의’ 사라져도 가능하다」는 지난 정부에서도 공정성이 아닌 객관성 조항 등 다른 조항을 가지고 정치 심의가 이뤄졌기에 결국엔 정부와 여당이 다수의 심의위원을 추천하는 정치 후견주의 구조가 바뀌어야 개선될 수 있다고 지적을 해줬다. 여기에 대해 정치권에선 정치 후견주의가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하는 상황이다. 기사의 지적을 심화해 재반박을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심영섭 = JTBC 올림픽 단독 중계 문제를 계속 기사로 설명해 줘 도움이 된다. 보편적 시청권 문제는 사실 국가마다 차이가 크다. 이를 설명하는 보도를 해 주면 좋겠다. 보편적 시청권 제도를 개선한다면 어떤 식으로 가는 게 맞는지도 살펴야 한다.

박진솔 = JTBC와 MBC가 감정 싸움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MBC는 JTBC가 높은 가격으로 중계권을 따서 독점했다고 했다. 그러자 JTBC가 ‘물가상승률 정도를 반영해서 사서 비싼 값에 사지 않았고 가시청 가구도 얼마를 넘는다’는 논리였다. MBC가 관련 세미나 내용을 다뤘는데, 지상파 중 가장 감정적인 톤이었다. 대안으로 세미나 내용을 자세히 풀었는데 패널들도 답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시청권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이들 방송사가 시청권을 위해 말하고 있는 것인가 좀 더 짚어주면 좋겠다. 현대차노조의 아틀라스 도입 반발과 관련해선 시대의 흐름을 못 따라가는 이들이 과하게 반발한다는 식의 보도가 많았는데 비평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남혜민 = 부산일보 젠더 데스크에 대한 기사와 젠더데스크 관련 기고가 좋았다. 젠더데스크를 가진 언론사가 건강해진다 해야 할지, 조직이 건강해 젠더데스크를 갖췄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젠더데스크로 인해 어떤 개선이 있었는지 후속 기사로 다뤄주면 좋겠다.

심영섭 =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기사는 해설이 깔끔하게 됐다. 이전 체제와 이후 체제도 알기 쉽게 비교해줘서 도움이 됐다. 다음, 구글의 제휴와 비교해보는 후속보도가 있으면 좋겠다. 대법원 판례도 언급이 있지만 기업과 경제지가 유착해서 시장을 혼탁하게 부분들 계속해서 다뤄주시면 좋겠다. 농촌진흥청의 정부 광고 실태를 분석해주셨는데 우리가 알고는 있었지만 수치로 드러내지 못한 부분을 드러냈다. 정부 광고액의 10% 정도가 주택토지공사와 유관기관 광고다. 헛집행되는 부분과 이 때문에 유령언론이 존재하는 현실을 다뤄줬으면 한다. 지역 주재기자 실태를 다룬 보도도 좋았다. 다큐멘터리 진흥기금 확보 필요성은 계속 다뤄주면 좋겠다.

남혜민 = 「“전한길뉴스도 정식언론사인데” ‘청소년 언론’ 막는 법 헌법소원 청구」 기사에서 청소년 기자들의 코멘트를 실어준 게 좋았다. 기사에는 ‘전한길뉴스도 언론사인데’ 부분이 귀엽기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한 꼭지씩이라도 열면 어떨까.

박진솔 =

심영섭 = 「北 로동신문 읽어봤더니…‘김정은’은 글자부터 달랐다」가 재미있었다. 매주는 어렵더라도 정기적으로 노동신문과 민주조선 내용을 보여주면 좋겠다. 지금은 하는 곳이 없다. 연합뉴스에서 릴리스하는 정도인데 지금 개방이 됐으니, 이들이 보도하는 한국에 대한 것을 보여주면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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