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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타점 1위 문보경, 8강 넘어 결승 진출 목표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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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타를 휘두른 문보경(LG 트윈스)이 결승 진출을 목표로 내걸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보경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FIU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연히 결승전이 목표”라며 “우선 8강전부터 준비를 잘해 뜨거운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4경기에서 11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8강 진출을 이끈 핵심 타자다. 한국이 2009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결선 라운드에 오르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탈락 위기에서 치른 호주전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현재 문보경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참가 선수 가운데 타점 1위(11타점)를 기록 중이다. 1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도 문보경이 유일하다.

마이애미에 도착한 뒤 첫 훈련을 마친 그는 “시차 때문에 잠을 거의 못 자고 훈련했다”며 “몸이 덜 깬 느낌이라 조금 피곤하지만 오늘 안으로 시차 적응을 끝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활약으로 ‘슈퍼스타’가 됐다는 평가에는 손사래를 쳤다.

문보경은 “예선에서 잘했다고 안주할 생각은 없다”며 “8강부터 더 집중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보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주전 이후 대만 팬들의 비난이 이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담담하게 반응했다.

한국이 7-2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자 일부 대만 팬들이 그의 소셜미디어에 비난을 쏟아냈다. 당시 대만은 한국이 8-3으로 이겨야 8강 진출이 가능했다.

문보경은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대만 팬들 입장에서도 아쉬웠을 것”이라며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동료인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응원의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해서는 “너무 고맙다”며 “한국을 사랑해주는 것 같고, 팀 동료로서 저를 좋아해주는 마음이 느껴져 한국에 돌아가면 꼭 감사 인사를 하겠다”고 했다.

14일 열리는 8강전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 또는 베네수엘라다.

문보경은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강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고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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