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8 읽음
리움미술관
123
콘텐츠의 수익 168
이 작품은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의 야외 데크 풍경을 현대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그림입니다. 차가운 금속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마티스 특유의 따뜻하고 유희적인 '종이 오리기' 기법을 만나 새로운 예술적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색채로 오려낸 조형물
화면 중앙에 솟아 있는 거대한 야외 조각(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을 주목해 보세요. 차가운 은색 구체들을 정교하게 그리는 대신, 하늘색, 노란색, 회색의 둥근 조각들로 단순화하여 표현했습니다. 이 과감한 생략 덕분에 조형물은 더욱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기하학적 면과 식물의 조화
좌측의 직선적인 도로와 우측의 데크, 그리고 배경의 웅장한 호텔 건물은 단순한 색면으로 처리되어 화면에 안정적인 구조를 만듭니다. 그 사이사이를 마티스의 상징과도 같은 유기적인 초록색 식물 문양들이 채우고 있어, 딱딱한 도심 풍경 속에 싱그러운 생명력을 더해줍니다.

밤과 낮이 공존하는 듯한 화사함
배경 건물의 창문에 박힌 노란 점들은 밤의 조명을 암시하지만, 전체적인 색감은 마티스 특유의 화사하고 명료한 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시간의 제약을 넘어 색채 자체가 주는 즐거움에 집중했던 마티스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콜하스라는 세계 3대 거장 건축가가 각각 다른 재료(테라코타, 유리 및 강철, 블랙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설계한 세 개의 건물이 공존합니다. 현대 건축의 다양한 경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예술적인 공간입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