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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세중 회장 별세, 고려대 교우회 명예회장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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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천신일 고려대 교우회 명예회장의 빈소 사진=고려대 교우회

고려대학교 교우회 제28·29대 회장을 역임한 천신일 명예회장(세중 대표이사 회장·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천 명예회장은 한국 경제 발전과 문화유산 보존에 평생을 바쳤다. 모교와 교우회를 향한 깊은 애정으로 교우 간 유대와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교우회장 재임 시 적극적인 소통과 봉사를 통해 교우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3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경남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제철화학, 태화유운, 동해산업, 한국과산화공업 등을 설립·경영하며 사업 기반을 다졌고, 1982년 세중을 창업해 세중그룹을 국내 대표 여행·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세중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여행·물류, 엔지니어링, 정보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고, 세중옛돌박물관(현 우리옛돌문화재단)을 통해 국보급 석조문화재 환수와 문화유산 보존에도 앞장섰다. 또 1997년 대한레슬링협회 제25대 회장과 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모교에 대한 헌신도 각별했다. 1977년 교우회관 건립모금운동에 참여했고, 1980년 교우의 날 첫 기념행사에서 '고우회보(현 교우회보)' 육성 공로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사회 각계에서 큰 어른으로 존경받던 천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모교와 교우 사회 안팎에서는 깊은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교우회의 든든한 기둥이자 교우 모두의 존경과 신뢰를 받던 큰 어른이었다”며 “모교와 교우사회를 향한 따뜻한 헌신의 발자취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 7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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