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 읽음
주요국 금리 인상·인하·동결, 한은 4월 동결 전망
조선비즈◇ 호주 0.25%포인트 ‘인상’ VS 브라질 0.25%포인트 ‘인하’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연 3.85%에서 4.1%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4.1%대를 유지하는 등 경제 상황이 좋은데도 지난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높인 것이다. 최근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로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4.75%로 낮췄다. 앞서 브라질은 2024년 말부터 작년 중반까지 기준금리를 12.25%에서 15%까지 올렸다.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서면서 돈줄을 조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번에 금리를 낮춘 배경에는 물가가 3%대 초반으로 내려온 상황이 작용했다.
◇ 미국·일본 ‘동결’… “EU·영국, 하반기 1~2차례 인상 전망"
미국과 일본은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연 3.5~3.75%로 유지했다. 중동 정세 악화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취지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은행도 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 사태로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ECB와 BOE는 하반기부터 각각 2차례, 1차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 한은, 4월 10일 기준금리 결정… 전문가 “동결 가능성”
한국은행은 다음 달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그동안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면서도 내수 부진을 감안해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었다. 하지만 중동 사태로 주요국 기준금리가 세 갈래로 나뉘면서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금 주요국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상으로 쏠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금리를 올리면 경기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동결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