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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강렬한 블루와 퍼플의 돌담: 왼쪽을 가득 채운 돌담은 실제의 회색조 대신 푸른색과 보라색의 과감한 색면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돌 하나하나의 질감을 세세하게 묘사하는 대신, 굵고 명확한 선으로 돌의 형태를 기호화하여 마티스 특유의 리듬감을 살렸습니다.
길 위의 따뜻한 빛과 그림자: 길바닥은 화사한 노란색과 연보랏빛으로 채색되어 햇살이 비치는 따뜻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길 위에 떨어진 그림자들은 단순한 검은색이 아니라 주변 색들과 어우러진 알록달록한 색면으로 묘사되어 화면에 경쾌함을 더합니다.
불타는 듯한 가을의 색채: 화면 상단과 오른쪽의 나무들은 마티스 화풍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의 원색들이 덩어리째 대비를 이루며, 덕수궁의 가을 정취를 강렬한 생명력으로 폭발시키듯 표현했습니다.
단순화된 인물들의 실루엣: 길을 걷는 사람들은 이목구비나 세밀한 옷 주름 대신 단순한 색의 면으로 그려졌습니다. 특히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을 보이며 걸어가는 인물들의 배치는 감상자가 자연스럽게 그들과 함께 돌담길을 산책하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장식적인 선의 미학: 나무줄기와 돌담의 경계선 등 화면 곳곳에 쓰인 검고 굵은 윤곽선은 색채들을 분리하면서도 조화롭게 묶어줍니다. 이는 마치 마티스의 '컷아웃(종이 오리기)' 작품처럼 화면을 평면적이면서도 장식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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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길로도 불리며 고궁의 정취와 근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서울 최고의 낭만 산책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