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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UAE서 원유 확보, 김어준 차기 육성 평가
미디어오늘
20일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선 강훈식 비서실장이 지난 18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Number 1 priority’라고 분명하게 약속해 주었다”고 발표한 대목을 인용했다.
관련해 이 대통령은 19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를 방문해서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로 생각한다”며 “비서실장 혹시 비행기에서 뭐 피해를 입을까 걱정했는데 잘 다녀왔다. 고생은 했지만 큰 성과가 있어 다행이고 표창이라도 하나 해드릴까? 좀 그런가요?(웃음) 하여튼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저 얘기하면서 대통령이 표창장을 농담처럼 얘기했는데 전쟁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5시간씩 묶여있고 했나보다”라며 “전쟁 중인데 그 한 가운데 가야하니 위태로운 상황도 있었는데 그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표창장은 못 받겠지만 우리가 박수쳐줄 일이다. 박수”라면서 옆에 있던 최서영 PD와 함께 박수를 쳤다.
김씨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방미에 이어 강 비서실장의 UAE 특사 파견에 대해 이 대통령의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관련해 김민석 총리는 페이스북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점철되는 공직 수행은 이런 무협소설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을 차기 주자 육성 일환 운운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공상”이라고 한 뒤 “언론은 무협지공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친명계로 불리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무총리로서의 업무를 비평과 평가하는 것은 좋지만 특정인을 가지고 비트는 것 자체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트는 것이지 않나”라며 “특정인을 그렇게 비틀어 평가하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한 ‘변방’이란 말을 언급하면서 “변방 정체성”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재명 대통령을 10여년 지켜보면서 독특한 지점이 있어 어울릴 말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고 신영복 교수가 어딘가에서 한 이야기인데, 변방이란 말이 ‘중심·주류는 기존 질서를 지키는데 급급한데 변방은 끊임없이 변화를 창조적으로 모색한다’는 뜻으로 이 대통령에 어울린다”며 “그래서 나 혼자 (이 대통령을) ‘변방 정체성’이라고 부르는데 주류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객관성·유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이 대통령의 지방에 대한 관심은 정책적 판단과 필요도 있지만 중심이 아닌 것, 주류가 아닌 것에 대한 애정이 있다”며 “그 애정은 본인의 정체성, 변방 정체성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