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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시장 후보 육아지원, 반값 주택 공약 경쟁
아시아투데이정원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감고당길 일대에서 임윤옥 성평등노동연구소 '소소' 공동대표,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등과 간담회를 한 뒤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공약은 '아빠 육아휴직자 60만원 지원'이다. 월 20만원씩 3개월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정 후보는 독박육아, 경력단절, 젠더폭력 등 '3대 여성 부담 제로화' 추진을 내세우며 성평등 정책을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성평등을 일상으로 만들고 일과 돌봄, 안전과 건강이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현희 후보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반의 반값 아파트' 10만 가구 공급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형 공공주택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분양가를 반의 반값 수준까지 낮추겠다"며 "거주의무 5년, 전매제한 10년 이후에는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해 재산권도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박주민 후보는 앞서 초기 입주금을 집값의 20% 수준으로 낮춘 '지분적립형 분양'과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 투룸' 등 저가 주택 공급 방안을 공개한 바 있다. 청년층의 내 집 마련에 초점을 맞춘 공약이어서 청년층의 호응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보 간 견제도 거칠어졌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후보가 2018년 성동구 응봉동 반값 기숙사 사업에 반대한 점을 거론하며 "같은 시기 서대문구와 성북구는 갈등 속에서도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붙잡고 사업을 완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의 표만 바라보는 정치는 민주당이 지향해온 길이 아니다"라며 정 후보를 직격했다.
전 후보도 '반의 반값 아파트' 공약 발표 뒤 정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폈다. 그는 "성공한 행정의 개념을 부동산값 상승으로 보는 인식을 가졌다면 서울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노력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정 후보가 과거 성동구 아파트값 순위가 12위에서 5위로 올랐다고 언급한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