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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미 일 페스타 개최, 이재현 회장 현장 지원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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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올해 처음 일본과 미국에서 오프라인 체험형 뷰티 행사 '올리브영 페스타'를 여는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연이어 올리브영 현장을 찾으며 힘을 싣고 있다. 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매출 5조원을 넘긴 올리브영이 그룹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하자 총수가 직접 사업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오는 5월 일본 지바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여는 올리브영 페스타 준비에 벌써부터 분주하다. CJ올리브영이 해외에서 여는 첫 페스타 행사다. 이번 행사는 중소 K뷰티 브랜드와의 동반 해외 진출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CJ올리브영은 일본과 미국에서 열리는 페스타 행사에 브랜드별 개별 부스와 연합관을 통해 색조, 선케어 등 주요 카테고리를 현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 첫 페스타 행사와 함께 미국 진출도 올해 CJ올리브영의 해외 확장 의지를 드러낸다.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1호점을 낼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 상반기 미국 매장 출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세계 최대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의 북미(미국·캐나다)와 아시아 등 총 6개 지역 매장에 올리브영이 선별한 K뷰티존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 K뷰티 글로벌 접점을 다각도로 넓혀 산업 전반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통 채널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CJ올리브영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것만 봐도 올리브영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최근 서울 중구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점을 방문해 매장 운영 현황을 살폈다. 현장에는 장남인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도 동행했다. 이 회장이 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것은 지난 1월 광화문 '올리브베러' 1호점 방문 이후 두 달 만이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선보인 웰니스 신사업 매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 회장의 올리브영 육성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보고 있다. 그룹 내 실적 기여도와 성장 기대 측면에서 올리브영 비중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은 대내외 변수 속에 수익성 둔화 부담이 커졌고,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손실을 낸 반면, 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5조8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올해는 매출 7조원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특히 이 회장이 찾은 명동 상권은 매장 내 외국인 구매 비중이 95%에 달해 올리브영의 글로벌 전략을 가늠할 시험대로 꼽힌다. 이 중 센트럴 명동 타운점은 3개 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와 QR코드 기반 글로벌몰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회사는 패서디나 1호점에도 명동 매장 운영 노하우를 반영할 방침이다.

이재현

회장은 "미국 현지 매장에서도 이와 같은 혁신 DNA가 반드시 이식돼야 한다"며 "미국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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