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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김하은, 시에나 오픈 2R 이글로 공동 13위
스포츠W[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김하은(등록명: 김하은2, 파마리서치)이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시즌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둘째 날 멋진 '이글쇼'를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김하은은 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공동 13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004년생으로 지난 2022년 KLPGA에 입회한 김하은은 2023년 모나크CC·엠텔리 드림투어(2부투어) 12차전 정상에 오르며 프로 선수로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준우승 한 차례를 기록했지만 상금 순위 25위에 머물러 정규투어 풀시드를 획득하는데 실패한 김하은은 11월 열린 2026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이전 본선에서 24위에 올라 풀시드를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풀시드에 가까운 조건부 시드를 획득, 올해 KLPGA투어에 입성했다.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시즌 공식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43위에 오르며 시즌 첫 예선 통과를 기록했던 김하은은 국내 개막전이자 루키 시즌 첫 국내 대회에서 이틀 만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 다크호스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하은은 2라운드 경기를 마친 직후 "그린이 너무 어려워서 플레이하기 까다로웠지만 그린을 신경 쓰면서 천천히 플레이하다 보니 점차 괜찮아졌던 것 같다."며 "처음에는 제가 생각한 것보다 공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그린 스피드에 적응을 못 했다. '이걸 어떻게 쳐야 하나' 싶었지만, 매 홀 치다 보니 다행히 적응이 되었다. 숏 게임은 전체적으로 다 괜찮아졌다."고 돌아봤다.
상위권 순위에서 대회 반환점을 돈 데 대해 "작년에 비해 비거리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고, 아이언 샷도 좋아져서 핀을 공략하는 데 수월해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해 "작년에는 평균 205m~210m 정도였는데, 지금은 캐리로만 215m가 나가고 잘 맞으면 225m까지 간다."며 "이를 위해 근력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 무대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간 상황을 본 데 대해 김하은은 "처음에는 진짜 믿기지가 않았다. 제가 항상 그려왔던 모습인데 '이게 진짜 되네' 싶었다. 샷 이글을 했을 때 리더보드를 계속 확인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김하은은 이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렵다고 평가 받는 12번 홀(파4)에서 아이언 샷으로 170야드에 달하는 거리의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김하은은 이글 상황에 대해 "티샷 안착 지점이 좁아 다들 어려워하는 홀이었다. 저는 (티샷을) 유틸리티로 세게 쳐서 161m 정도를 남겨뒀다. 핀 위치상 공을 바로 세우기는 어려울 것 같아 '앞에 떨어뜨려 어프로치를 하자'는 생각으로 5번 아이언을 쳤는데 너무 잘 맞았다. 핀에 붙었다고 생각하고 가보니 옆에서 들어갔다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 기뻤다."고 설명했다.
김하은은 남은 라운드 운영 전략에 대해 "원래 공격적인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이곳에서는 잘 통하지 않더라"며 "최대한 넓은 곳을 공략하고, 퍼팅하기 쉬운 위치로 보내는 전략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루키 시즌 전체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저는 여유가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제 자신을 많이 조이는 스타일"이라며 "더 집중하고 한 타 한 타 신중하게 임할 때 좋은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빡세게 보낼 것 같다."고 '빡센' 활약을 펼칠 루키 시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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