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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서 누텔라 포착, 유인 비행 최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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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54년 만에 인류를 달 궤도로 실어 나른 유인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내부에서 이탈리아의 유명 헤이즐넛 스프레드 브랜드인 '누텔라' 제품이 포착되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실시간 내부 생중계 영상에는 무중력 상태의 오리온 우주선 안을 자유롭게 떠다니는 누텔라 한 병이 선명하게 잡혔다. 특히 해당 제품은 마치 정교하게 연출된 광고의 한 장면처럼 라벨이 카메라 정면을 향해 회전하며 노출돼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이 포착된 시점은 아르테미스 2호가 역사적인 우주비행 거리 기록을 경신하기 직전이었다. 당시 우주선은 지구로부터 약 40만 6771㎞(25만 2756마일)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고 있었으며, 이는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기존의 유인 우주선 최장 비행 기록인 약 39만 2000㎞를 넘어선 수치다. 우주의 역사적 순간에 예기치 않게 등장한 이 소비재 브랜드에 대해 네티즌들은 '천문학적인 광고 효과를 거둔 공짜 광고'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누텔라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사상 어떤 스프레드 제품보다 더 먼 거리를 여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반색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NASA 측 또한 승무원들이 달의 전경을 촬영하는 도중 달콤한 간식을 즐기고 있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으나 특정 브랜드와의 사전 협의나 유료 광고(PPL)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번 생중계를 통해 오리온 우주선 승무원들의 구체적인 식단 정보도 함께 공개됐다.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에는 총 189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실려 있으며, 소고기 바비큐, 맥앤치즈, 초콜릿 쿠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는 영상에서 냉동 건조된 새우에 물을 부어 먹는 '새우 칵테일'을 우주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별미로 꼽기도 했다.

우주 공간에서의 특수한 식사 환경도 상세히 소개됐다. 부스러기가 발생해 선내의 정밀 기기에 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빵은 식단에서 배제됐으며 대신 우주비행사들은 대부분의 음식을 또띠아에 싸서 섭취한다. 또한 무중력 상태에서 체액이 머리 쪽으로 쏠려 미각이 둔해지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총 5종의 핫소스가 비치됐으며 캐나다 출신의 제레미 핸슨 승무원을 위해 고향의 맛을 담은 메이플 시럽 간식 등이 특별히 준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휘관 리드 와이즈먼을 포함한 4명의 승무원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는 최장 거리 기록 경신 이후 달 뒷면을 통과하는 등 계획된 임무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누텔라의 등장으로 대중의 친밀감을 높인 이번 탐사선은 약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일 캘리포니아 인근 태평양 해상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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