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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리서치 인력 절반 코스닥 전담, 센터 신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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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내년까지 전체 리서치센터 인력의 50%를 코스닥 중소형주 전담 인력으로 배치하는 이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코스피와 일반 시황·전략을 다루는 기존 리서치센터, 코스닥 리서치센터 등 두 개 축으로 나눠 코스닥 대응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모기업인 IBK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확대하는 '수익형 리서치'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코스닥 리서치 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까지 전체 리서치 인력의 50% 수준까지 확대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코스닥 리서치센터'를 별도로 출범시킨 것도 이 같은 조직 재편의 일환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단순히 코스닥 관련 보고서 발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리서치 조직의 무게 중심 자체를 중소형주 중심으로 옮겨, 기존 리서치센터와 코스닥 리서치센터를 사실상 두 개 축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구상은 지난 2024년 7월 선임된 용대인 리서치부문장이 주도하고 있다. 용 부문장은 취임 이후 기존의 공기업형 리서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은행 본체의 법인영업과 WM(자산관리) 부문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서치를 단순 지원 조직이 아니라 자금 유입과 딜 소싱으로 이어지는 영업 연계형 기능으로 바꾸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은 기업은행과의 시너지 확대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신설된 코스닥 리서치센터는 IBK투자증권 소속 조직이지만 실제로는 기업은행이 주도하는 코스닥 활성화 태스크포스(TF)와 긴밀히 연계돼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과 거래 중인 중소·중견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약 1600개 기업의 투자 유치와 IR(기업설명) 지원을 보다 체계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IBK투자증권은 신설 조직인 코스닥 리서치센터 인력을 10명 안팎까지 확충하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센터 인원은 센터장을 포함해 8명 수준이며 실무급 애널리스트 채용과 면접도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코스닥 인력을 제외한 리서치부문 애널리스트는 20명 내외로 파악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력 규모와 채용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 중 양 조직 비중이 절반 수준에 근접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IBK투자증권이 대형 증권사와 같은 방식의 종합 리서치 경쟁보다 그룹 차원의 강점이 있는 중소형주·코스닥 영역에서 승부수를 던지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획일적 리서치보다 중소·중견기업 네트워크와 연계한 차별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IBK투자증권은 연내 코스닥 관련 보고서 발간 규모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주요 정책 과제로 언급한 상황에서 국책은행 계열 증권사인 IBK투자증권도 이에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는 분위기"라며 "단순 커버리지 확대를 넘어 IBK금융그룹 차원의 전략사업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코스닥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보고서를 양적으로 많이 쓰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단순히 스몰캡을 키우는 느낌이 아니라, IT·반도체나 바이오 등 주요 섹터별로 전문 애널리스트를 각각 배치해 코스닥 시장 내 정보의 비대칭성을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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