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읽음
충남도, "기술은 미래, 일자리는 현재"…기능인 육성·위기근로자 지원 '투트랙' 가동
아주경제
0
충남도가 숙련 기술인 육성과 산업 위기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투트랙 정책’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한쪽에서는 미래 산업을 이끌 기능인을 키우고, 다른 한편에서는 석유화학 침체로 흔들리는 지역 고용을 긴급 지원하는 방식이다.

◆ 기능경기대회…“기술 인재가 곧 경쟁력”

충남도는 7일 천안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026 충청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 현장을 찾아 참가 선수단을 격려했다.

충청남도 지방기능경기대회는 도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남지사가 주관하는 지역 최대 숙련기술 경연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천안공고 등 8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산업용 드론을 포함한 43개 직종에 직업계고 학생과 일반인 등 270명이 참가했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이 주어지고 기능사 시험 면제 혜택과 함께 오는 8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 자격도 부여된다.

충남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2023년 종합 4위, 이후 5위를 유지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는 관련 예산을 8억 5000만 원으로 늘려 숙련 인력 양성과 대회 운영을 강화했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기술은 지역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우수 기능인들이 현장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산 석유화학 위기…“생계·고용 이중 방어”

반면 서산 석유화학 산업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에는 긴급 처방이 투입됐다.

충남도는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위기 근로자 지원금 신청 기간을 오는 17일까지 연장하고, 1인당 5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미신청 일용근로자 1500여 명과 이·전직자 430여 명이다. 앞선 신청에서는 총 3627명이 접수해 당초 예상(5350명)의 68% 수준에 그쳤다.

세부적으로는 건설·플랜트 일용근로자가 2929명(67%), 화물운송 종사자는 666명(111%)으로 나타나 업종별 체감 위기의 온도차도 확인됐다.

도는 3일부터 지급을 시작했으며, 대산보건지소 방문 또는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숙련 인력 이탈을 막는 ‘일자리 이음’과 취약계층 생계를 지키는 ‘생활 버팀’을 결합한 통합 모델”이라며 “사각지대 없이 지원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평가…“인재 육성 vs 산업 위기 대응, 정책 균형 시험대”

충남의 이번 정책은 ‘미래 인재 투자’와 ‘현재 위기 대응’을 병행한다는 점에서 방향성은 분명하다.

다만 기능인 양성 정책이 실제 산업 현장의 인력 수요와 얼마나 맞물릴지, 또 단기 지원금이 구조적 산업 침체를 버틸 지속 가능한 대책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결국 기술 인재 육성과 산업 구조 대응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충남 경제정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