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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온배수 활용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
아주경제
한국남동발전(KOEN)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민생활안정 긴급대응연구’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가뭄 대응 해수담수화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반복되는 가뭄과 물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 해수담수화 공정과 달리, 온도가 높은 온배수를 활용하면 물의 점도가 낮아지고 분리막 투과성이 개선돼 공정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남동발전은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10% 수준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담수 생산을 넘어, 에너지와 물을 동시에 절감하는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구조를 보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원수로 활용한 뒤, 전처리 공정을 거쳐 역삼투 방식으로 염분을 제거하고 수질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온배수뿐 아니라 인근 지표수 등 다양한 수원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계절이나 환경 변화와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인 용수 생산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산지소형 담수화’ 모델도 주목된다. 물 생산지와 수요처를 일치시켜 장거리 관로 건설 비용을 줄이고, 가뭄 취약 지역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구조다. 실제 실증 대상지로 거론되는 강릉 일대는 최근 국가재난 수준의 가뭄을 겪은 지역으로, 이번 기술이 지역 물 안보 강화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적 효과도 크다. 바다로 방류되던 온배수의 열에너지를 재활용함으로써 해양 생태계 영향을 줄이고,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국가적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은 중요한 책무”라며 “차량 2부제 조기 시행과 자전거 출근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에너지 절감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전력 사용 절감 등 추가적인 에너지 보존 대책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