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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레프스나이더, 텍사스전 홈런 타구 수비 성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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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롭 레프스나이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내가 본 캐치 중 단연 최고 중 하나다"

롭 레프스나이더(시애틀 매리너스)가 멋진 홈런 스틸을 선보였다. 상대 타자도 레프스나이더에게 극찬을 보냈다.

레프스나이더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다. 한국명은 김정태. 독일계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187순위로 뉴욕 양키스에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양키스-토론토 블루제이스-탬파베이 레이스-텍사스 레인저스-미네소타 트윈스-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롭 레프스나이더./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1년 총액 650만 달러(약 96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2005~2006년), 백차승(2007년), 이대호(2016년)에 이어 시애틀 사상 네 번째 한국 출생 선수가 됐다.

레프스나이더는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 하이라이트 필름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타자 조시 스미스가 우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레프스나이더는 한참을 뛰어 우측 담장 앞에 섰고, 담장을 넘어가려는 타구를 점프해서 낚아챘다.

쉽지 않은 타구였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1.3마일(약 163.0km/h)에 달했다. 비거리는 325피트(약 99.1m)다. 레프스나이더는 115피트(약 35.1m)를 질주한 뒤 담장을 살짝 넘어가려는 타구를 기가 막히게 잡았다.
시애틀 매리너스 롭 레프스나이더./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 투수 브라이언 우는 모자를 벗어 레프스나이더에게 경의를 표했다.

'MLB.com'에 따르면 우는 "믿을 수 없다. 내가 본 캐치 중 단연 최고 중 하나다. 커버한 거리도 그렇고, 끝까지 추적해 잡아낸 것도 그렇고, 게다가 펜스도 높고 코너도 특이한데"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스미스는 시즌 첫 홈런을 빼앗겼다. 그는 "울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시즌 성적은 7경기 15타수 무안타다. 볼넷 3개만 얻었을 뿐 아직 안타가 없다.

한편 시애틀은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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