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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만년설 명소, 몽블랑 마터호른 다흐슈타인
인포매틱스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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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무더위. 대다수 여행자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해변을 찾지만 진정한 여행 고수는 고개를 들어 산 위를 바라봅니다. 저 높은 곳에는 태양이 가까워짐에도 불구하고, 수천 년간 단 한 번도 녹지 않은 순백의 만년설이 빛나고 있는 덕분입니다.

저 아래에선 반팔 차림의 관광객들로 북적이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단 20분만 올라가면 영하의 기온과 설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심장에서 만날 수 있는 만년설 명소를 확인해 보세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국에 걸쳐 있는 몽블랑.

이름 그대로 하얀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몽블랑의 만년설을 가장 깔끔하고 편한 방법은 샤모니 마을에서 에귀 디 미디 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타는 것인데요.

단숨에 해발 3,842m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거대한 빙하와 만년설이 암벽을 덮고 있는 장관을 두 눈으로 감상하실 수 있어요. 특히 유리로 된 전망대에서 천 길 낭떠러지와 만년설이 보여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주의해서 구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 몽블랑에서 만날 수 있는 포인트는 메르 드 글라스라 불리는 얼음 바다인데요. 산악 열차를 타고 매년 직접 얼음을 깎아 만든 빙하 동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 기온은 지상보다 약 20도 이상 낮습니다. 아래 마을이 덥다고 얇게 입지 말고, 경량 패딩이나 바람막이를 반드시 챙겨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눈에 반사되는 햇빛이 매우 강하므로 고성능 선글라스는 필수입니다.
스위스의 상징이자 파라마운트 영화사 로고로 우리에게 익숙한 마터호른. 이 뾰족한 봉우리를 품은 체르마트 역시 최고의 만년설 코스입니다.

이곳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역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한여름에도 스키와 스노보드를처럼 겨울철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햇살을 따뜻한데 발빝은 단단한 눈인 비현실적인 자연현상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스위스답습니다. 특히 수만 년의 세월이 응축된 빙하 동굴 투어를 통해 만년설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굳이 트레킹을 하지않더라도 고르너그라트 산악열차를 타고 편하게 알프스의 만년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숙련된 등산가라면 로텐보덴역에서 내려 리펠제 호수까지 걸어보는 코스도 추천합니다. 호수 수면에 거꾸로 투영된 마터호른의 만년설 봉우리는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체르마트는 환경 보호를 위해 전기차만 다닐 수 있는 청정 마을로, 마을 기차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맑은 공기와 만년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마음껏 들이켜 보세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인근에 위치한 다흐슈타인 빙하는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상징적인 만년설 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위대한 점은, 자연이 만든 만년설 위에 인간의 상상력을 더한 구조물들이 가득하다는 점인데요.

특히 해발 2,700m 절벽 끝에 설치된 스카이워크입니다. 만년설과 빙하의 계곡이 발밑으로 훤히 내려다보이는데, 그 아찔함은 이루어 말할 수 없죠. 또한 아무 곳으로도 가지 않는 계단과 빙하 속에 조성된 아이스 팰리스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흐슈타인 케이블카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근처 할슈타트와 묶어서 당일치기 코스로 구성해 다녀와 보세요!

만년설은 지구가 인간에게 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이 거대한 얼음 보석들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 경이로운 풍경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상생의 노력도 간접적으로 해보며,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동시에 느껴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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