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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호튼 시즌 아웃, 보이드 이탈로 선발진 비상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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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진 케이드 호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결국 중요한 선수들을 잃었다.

시카고 컵스가 결국 유망주 에이스를 잃었다. 한국 시간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이닝 투구 후 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됐던 케이드 호튼이 잔여 시즌을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지 매체는 일제히 호튼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게 됐고 잔여 시즌을 놓치게 됐음을 보도했다.

컵스로서는 치명타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다툴 정도로 폭발적인 후반부 페이스를 보여줬던 호튼이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나 싶었으나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해 버렸다. 결과론적으로는 지난 시즌 후반부 호튼의 페이스가 너무 좋았던 상황에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위해 이닝 관리보다는 실전 활용에 집중했던 게 독이 된 모양새다.

그렇게 호튼이 이탈하고 불과 3일 뒤, 개막전 선발이었던 팀의 좌완 선발 맷 보이드마저 15일 IL에 등재됐다. 원인은 왼쪽 이두근 염좌다. 호튼처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이 다행이지만, 최소 1~2회 정도는 로테이션을 걸러야 한다.
15일 IL에 등재된 맷 보이드./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컵스의 이번 시즌 초반부 최대 과제는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 됐다. 다행히 뎁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당장 두 선수의 빈자리는 하비에르 아사드와 콜린 레이가 메울 수 있다. 아사드는 언제나 솔리드하게 5~6이닝을 먹어줄 수 있는 자원이고, 스윙맨 레이는 대체 선발로서는 최상급 자원이다. 우선 아사드-레이-에드워드 카브레라-이마나가 쇼타-제임슨 타이욘으로 로테이션이 가동될 예정이다.

다만 보이드가 복귀 후 바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인 가운데 이 임시 로테이션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그래서 컵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할 방법을 강구할 지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지난 시즌 선발 활용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불펜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벤 브라운의 이름이 떠오른다. 그러나 브라운은 이미 선발 카드로는 실패한 전력이 있는 데다, 스윙맨 레이가 빠진 상황에서 브라운까지 불펜진에서 빠지면 불펜에 긴 이닝을 던져줄 투수가 거의 없어지는 문제가 있다.
벤 브라운./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호튼의 활약을 기대하며 팀 내 탑 투수 유망주 잭슨 위긴스를 콜업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위긴스는 지난해 9월에야 처음으로 트리플A를 밟아본 원석이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도 두 경기에 등판해 ERA가 5.63으로 아직 콜업을 고려하기는 쉽지 않은 성적이다.

루카스 지올리토, 네스터 코르테스 등의 남아 있는 FA 미계약 선발 자원의 영입을 검토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몇몇 현지 언론을 통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지올리토는 좋지 않은 세이버매트릭스 지표와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고, 코르테스는 지난해 10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빨라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컵스의 니즈와는 맞지 않는다.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한 루카스 지올리토./게티이미지코리아
즉 현재로서는 기존 에이스 저스틴 스틸의 빠른 복귀를 기대하면서 있는 뎁스로 버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 컵스다. 아사드와 레이가 언제나 팀이 힘들 때 제 몫을 해줬던 투수들인 만큼,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이 위기를 두 선수와 함께 헤쳐나가길 기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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