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읽음
국힘, 세월호 기억식 초청 못 받았다? 장동혁·송언석에게 보낸 공문 공개
미디어오늘
0
국민의힘 지도부가 4·16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 불참한 이유로 ‘참석 요청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기억식을 주최한 4·16 재단 측이 지난달 국민의힘 지도부에 참석을 요청하며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16일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12주기 기억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참석해 직접 추도사를 전했다. 동시에 2021년 주호영 대표 체제 이래 세월호 참사 기억식 및 추모식 등에 참석해 온 국민의힘 지도부가 올해 기억식에 불참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였다.

국민의힘 측이 언론에 공통적으로 밝힌 입장은 크게 ‘참석 요청이 없었다’, 그리고 ‘4·16 재단에 문의했더니 사전 접수가 마감돼 참석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4·16 재단 측은 이미 지난달 국민의힘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공식 공문을 발송했으며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의 경우 각 의원실에 별도로 안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기억식 참석 여부 회신 요청한 공문 공개돼

재단은 각각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를 수신인으로 한 공문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세월호참사 12주기 기억식 참석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은 시행일자가 3월16일로 돼 있다. 해당 공문에는 행사명과 일시, 장소 등 안내와 함께 기억식 참석 여부와 참석 인원을 3월31일까지 회신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관련해 4·16 재단은 “공식 접수가 마감된 이후인 4월15일 일부 추가 참석 요청이 있었으나, 기억식은 사전 신청을 완료한 참석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한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정치인을 포함한 약 1800명의 참석자가 동일한 절차를 통해 등록을 마친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추가 접수가 어려운 점을 정중히 안내드렸다”라며 “특정 정당을 배제하거나 차별적으로 초청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세월호 참사 기억식 불참은 주요 일간지 가운데 경향신문, 중앙일보, 한겨레, 국민일보, 세계일보 등이 다뤘다.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경우 재단 측으로부터 참석 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의 국민의힘 입장을 다뤘으나 재단 측의 설명은 현재까지 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