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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지적 후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불법 간판 철거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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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도이치모터스 간판, 옥외광고물법 위반"

"성동구는 조치도없이 꾸준히 후원과 협찬 받아"

지난달 24일 지적하자 성동구청 '즉각 조치 나서'

'도이치모터스 사진 삭제' 이어 정원오 유착설 지속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직하던 동안 한 번도 시정조치 되지 않았던 도이치모터스 성동 사옥 간판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문제제기 직후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제기된 후 하루 만에 구청이 현장조사를 실시해 도이치모터스 측에 자진정비 시정명령 공문을 발송했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간판이 철거된 것이다.

16일 데일리안 취재에 따르면 성동구청은 지난달 24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도이치모터스 성동 사옥에 부착된 위반 광고물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하루 뒤인 지난달 25일 도이치모터스에 '불법 벽면이용간판 자진정비 시정명령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간판이 옥외광고물법 제3조 및 제10조를 위반했다는 취지다. 해당 공문에서 구청은 이달 15일까지 도이치모터스가 이를 미조치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결국 이날(16일) 기준 도이치모터스의 해당 간판은 철거가 완료됐다.

문제가 된 건 이번 조치가 이행된 시점이다. 지난달 24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정원오 후보와 도이치모터스의 유착 관계를 의심하며 해당 간판의 옥외광고물법 위반 소지를 제기한 직후 곧바로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 "2017년 도이치모터스 본사 이전 당시 성동구청이 신축 현장의 환경 오염이나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해 유독 '뒷짐 행정'으로 일관했다는 언론 보도를 찾았다"며 "현재도 영동대교를 지나며 보이는 도이치모터스 사옥의 간판들은 명백한 '옥외광고물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 하지만 성동구는 이에 대해 아무런 행정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도이치모터스로부터 꾸준히 후원과 협찬을 받아온 것이다"라고 적은 바 있다.

현재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김건희씨가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 등으로 논란이 된 도이치모터스로부터 구청장배 골프대회 후원을 받고 행정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 측은 즉각 "도이치모터스와는 관련이 없으며 (골프 대회는) 골프협회장이 주관한 행사에 내빈으로 참여했을 뿐"이라며 "도이치모터스에 특혜를 준 적도 없다"고 항변한 바 있다.

정 후보 관련된 도이치모터스와 성동구청의 특이 조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데일리안은 지난 2일 서울 성동구청이 정 구청장의 사퇴 직후 공식 홈페이지 내 '사진 게시판'을 비활성화시켜 게시돼 있던 전임 구청장 정 후보 관련 사진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게시판에는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구는 선거법 준수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구정 관련 업무 활동을 공개하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 후보 관련 홍보자료는 여전히 남아 있어 '심기 경호'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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