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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후보자 SWOT 분석 ⑤ '전재수 vs 박형준'...부산 미래 놓고 격돌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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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후보(왼쪽)와 박형준 후보(오른쪽) 사진=후보자 페이스북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후보가 부산시장을 놓고 맞붙게 됐다. 두 후보는 남은 45일여 간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서비스·물류 중심 도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경제 침체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 이에 부산 시민들은 복합적 과제를 해결하고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를 찾고 있다. 두 후보도 지역의 고민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전 후보는 지난 9일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참 살기 어려운 곳"이라며 "현재 지역 소멸은 잘못된 국가 운영과 실행력의 한계 때문에 발생한 정치적 재해로 그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해양 수도 부산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11일 부산시장 후보 선출 직후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다. 부산이 계속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쇠퇴의 길로 들어설 것인지 운명을 가르는 선거"라며 "월드 클래스 부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부산의 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전 후보는 부산 북구갑 지역에서 국회의원 3선을 했고, 이재명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부산에 대한 이해도와 중앙 정치와의 연결 고리를 바탕으로 부산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현직 시장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약 5년 간 부산을 이끌면서 추진해온 정책과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두 후보에게 한계도 존재한다. 전 후보는 부산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으로,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전 후보가 지역 현안을 얼마나 해결할 수 있는지 제시하고 설득하는 것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도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으나, 지난 임기 동안의 성과가 유권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될 경우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진다면 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부산 유권자의 특성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선거 때마다 실용적 선택을 이어왔다. 특정 정당에 대한 고정 지지보다는 상황에 따라 선택을 바꾸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실질적인 경쟁력의 싸움이다. 누가 현재 부산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느냐, 누가 더 실행 가능한 계획을 갖고 있느냐가 승부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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