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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종전 합의 1~2일 내 타결 전망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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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 합의 1~2일 안에 타결”...주요 쟁점 마무리

美해군, 해상 봉쇄 지속...이란 “휴전 위반하면 상응 조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이번 주말 재개할 것이라며 금명(今明)간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1일로 종료되는 미·이란의 휴전을 연장하지 않은 채 2차 협상에서 매듭짓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최종적으로 성사될지 주목된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란은 (미국과) 만나기를 원한다. 그들은 합의하기를 원한다”며 “(종전 협상을 위한) 회담이 아마 이번 주말에 열릴 것이다. 우리는 하루나 이틀 안에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양국 간 회담이 20일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협상의 주요 쟁점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느냐는 질문에는 “(중단의) 기간은 없다. 무기한”이라고 답했다. 일부 외신들은 미·이란 간의 1차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은 핵 프로그램 중단 기간을 20년으로 제시했지만, 이란은 5년을 주장하면서 회담이 결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 번째 협상을 누가 이끌게 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이 직접 파키스탄으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1~12일 열렸던 1차 협상에는 JD 밴스 미 부통령이 미국측 대표를 맡았다. 이는 2차 협상에서 종전 합의 가능성이 커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직접 현장에서 회담을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선 미국이 이란과 함께 이란 내 지하시설로 “느긋하게” 들어가서 그곳의 ‘핵 찌꺼기’(농축 우라늄)를 “중장비로 파내” 미국으로 “매우 조기에” 회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이 이 대가로 이란에 20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완전히 틀렸다. 돈은 오가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악시오스는 앞서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포기하는 대가로 미국은 이란 자금 200억 달러(약 29조 3000억원)에 대한 동결을 해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이란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발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도 종전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란은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해외로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IRIB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어디로도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의한 해상 봉쇄는 휴전 위반으로 간주한다”며 “상대측이 합의를 어기려고 하거나 봉쇄를 지속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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