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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하정우 재개발 승리, 주지훈과 끝나지 않은 생존극 예고
싱글리스트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극본 오한기/연출 임필성/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마인드마크, 스튜디오329/이하 ‘건물주’) 최종회에서는 기수종(하정우)이 재개발 전쟁의 승리자로 생존해 부를 거머쥐었지만, 짜릿함보다는 곁에 아무도 남지 않아 쓸쓸함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욕망에 잠식돼 흑화한 기수종은 깨끗해질 수 없었고,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더라도 인간의 욕망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그렇게 마무리된 사건은 사실 기수종의 계획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반전을 안겼다. 기수종은 요나를 죽이는 뒤통수를 치면서, 모두를 지키고 재개발 지분까지 모두 자신이 거머쥐는 큰그림을 그린 것이었다.
시간이 지난 뒤, 기수종은 3층짜리 낡은 세윤빌딩과는 비교도 안 될 수백억짜리 누보시티의 건물주가 되어 있었다. 흙수저에서 시작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건물주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였지만, 기수종은 미국으로 유학 간 딸과 아내 없이 쓸쓸한 생일을 맞았다. 건물의 규모만 커졌을 뿐, 여전히 대출금 독촉에 시달리는 현실도 변하지 않았다. 김선은 이혼 서류장을 전달했고, 전이경은 엄마와 남편 없이 아이를 낳고 살아갔다.

가족을 위해, 노후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누구보다 잘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건물주’라는 타이틀을 좇은 기수종의 처절한 사투는 그가 한 선택의 대가를 다시금 되짚게 하는 결말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