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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트와이스로 성장, YG 블랙핑크 의존 리스크
아주경제
2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여러 그룹의 활약 속에 매출·영업이익 모두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둔 블랙핑크가 있지만 그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다뤘다. JYP는 Up, YG는 Down이었다.
이날 방송은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이례적으로 큰 사건 사고 없이 무탈하게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트와이스와 이를 뒤에서 지원하고 있는 JYP를 조명했다. 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인수합병이나 소속 가수와의 재계약 문제, 임원진 간 분쟁 등으로 기업 경영에 차질을 빚은 것과 달리 JYP와 트와이스는 본업에 집중한 것.
업계에서는 통상 아이돌그룹의 전성기를 5년에서 7년차로 보지만, 트와이스는 2015년에 데뷔한 후 12년차인 올해 역대 최대 규모 투어를 시작한다. 트와이스는 해외 아티스트 처음으로 도쿄 국립경기장에 입성해 오는 25일, 26일, 28일 사흘 동안 약 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트와이스의 꾸준한 성장세 속에 JYP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8,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0% 늘었다. JYP가 트와이스만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인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레이키즈는 IFPI 글로벌 연간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톱10에 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가수 박진영 씨의 사내이사 사임도 시장은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 트렌드인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맞춰 기업 경영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박진영 씨는 그의 전문 분야인 아티스트 육성에 집중한다는 것. 또 박진영 씨가 지난해 장관 급인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지명된 것도 JYP의 이미지 제고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달리 YG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작년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으로 매출 5,454억원, 영업이익 713억원을 기록했지만 해당 수치가 오히려 YG의 구조적 리스크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많다. 블랙핑크가 유일하게 월드투어를 하지 않은 2024년에는 28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진행으로 바로 흑자 전환한 셈이다.
YG의 공연 매출을 보면 문제가 뚜렷이 나타난다. 블랙핑크가 월드투어를 하지 않은 2024년에는 169억원, 투어를 재개한 2025년에 1,263억원을 기록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진행 여부가 사실상 매출 규모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구조다.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있지만 블랙핑크의 대체 그룹으로는 미흡하다는 분석이 많다.
YG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나섰다. 창업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스페셜 오디션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새 가수 발굴에 나섰다. 빅뱅부터 블랙핑크까지 대형 가수를 탄생시킨 양현석 총괄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소속 가수였던 박봄, 송백경 등이 양현석 총괄에 대한 공개 비판을 이어오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누적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 이야기를 전해 경제를 공부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중 오후 3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