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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1골 1도움, 베식타스 컵 4강 진출 견인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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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가 이번엔 컵 대회에서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베식타스의 튀르키예 쿠파시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적 후 12경기 만에 8골 3도움이다.
베식타스는 24일(한국 시각)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6 튀르키예 쿠파시 8강전에서 3-0 완승을 기록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17분 측면 크로스를 흘려 엘 빌랄 투레의 선제골을 이끌었고, 후반 38분에는 상대 골키퍼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인사이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두 번째 골까지 추가했다.

후반 40분 오르쿤 코쿠의 쐐기골로 경기는 완전히 마무리됐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오현규는 경기 MOM에 선정됐다.

베식타스는 이 승리로 4강에 올랐다. 같은 라운드를 통과한 코냐스포르·겐칠레르빌리이·트라브존스포르와 함께 4강 라인업이 완성됐다. 베식타스는 오는 5월 5~7일 코냐스포르와 준결승을 치른다.

오현규는 지난 2월 5일 벨기에 헹크에서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1억 원)에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베식타스 구단 역대 이적료 순위로는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이며, 등번호는 팀 주전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9번을 받았다. 전임자 태미 에이브러햄이 아스톤 빌라로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베식타스가 먼저 영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직후 데뷔전에서 오버헤드킥 데뷔골을 터뜨리며 튀르키예 현지에서 화제가 됐고,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빠르게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이번 경기 기준으로 베식타스에서 쉬페르리그 10경기 6골 2도움, 쿠파시 2경기 2골 1도움 등 12경기 합산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홈 구장에서 오현규가 골을 넣으면 튀르키예의 국민 가수 세젠 악수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것이 이미 이스탄불의 새로운 응원 문화로 자리잡았다.
오현규 2025-26시즌 베식타스 성적

쉬페르리그 10경기 6골 2도움 / 튀르키예 쿠파시 2경기 2골 1도움 / 합계 12경기 8골 3도움 — 이적 후 팀 내 득점 1위

이날 상대팀 알란야스포르에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선발 출전했다. 후반 29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유럽파 공격수들의 시즌 성적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강등으로 이탈 위기에 처했으며, 조규성(미트윌란)은 장기 부상에서 회복한 뒤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영준(그라스호퍼), 오세훈(마치다) 등은 일찌감치 경쟁에서 이탈한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현규의 꾸준한 활약은 대표팀 공격진 구성에 강한 어필이 되고 있다.

헹크 시절부터 이어진 오현규의 득점 일관성은 현재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공격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지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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