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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유, ‘설명 가능한 AI’로 신뢰 검증 시장 정조준…AI EXPO 2026 참가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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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뢰 검증’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기업들은 단순 탐지를 넘어 판단 근거를 제시하는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연어 처리 기반 AI 기업 무하유는 오는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에 참가해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기반 검증·평가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무하유는 AI가 결과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판단의 근거까지 함께 제공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내세운다. 회사는 100억 건 규모의 데이터와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4000여 개 고객사와 1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서비스인 ‘카피킬러’는 문서 유사도 분석을 넘어 AI 생성 텍스트 판별 기능까지 확장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AI생성검사(GPT킬러)’는 문단별 문체와 표현 패턴을 분석해 AI 작성 가능성을 수치화하고, 판단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단순히 “AI 작성 여부”를 표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의심 수준과 근거를 단계별로 제공해 기관과 기업이 자체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채용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무하유의 AI 인터뷰 서비스 ‘몬스터’는 채용 평가를 넘어 ESG, 안전, 영업 역량 평가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원자의 답변을 분석해 점수를 매기는 데 그치지 않고, 평가 기준에 따른 근거 데이터를 함께 제시하는 구조다. 답변 내 키워드 포함 여부, 논리 구조 등을 분석해 점수 산정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 약 700여 곳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측면에서도 ISMS, ISO 27001 등 인증을 확보하며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신뢰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탐지 중심’에서 ‘설명 중심’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차단이나 제한보다는 활용을 전제로 한 관리 체계가 요구되면서, AI의 판단 과정에 대한 투명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다만 AI 판별 기술의 정확도와 기준 설정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AI 생성 여부를 완벽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와 함께, 평가 기준의 객관성 확보 문제도 업계 전반의 과제로 남아 있다.

무하유는 AI 활용을 전제로 한 ‘책임 있는 사용 환경’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동호 대표는 “AI를 막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 업무는 AI에 맡기고 사람은 더 높은 가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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