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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ERA 1위 탈환, 김혜성 침묵 속 다저스 패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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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방망이는 잠잠했지만, 수비에서는 존재감을 남겼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는 다시 한번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팀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최근 이어오던 3연승 흐름도 이 경기에서 멈췄다. 경기 내용은 팽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이 부족했다.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상대 타선을 강하게 압박했다. 볼넷이 다소 나오며 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위기관리 능력은 여전했다. 실점은 2점이었지만 자책점은 1점에 그쳤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0점대 초반으로 더 낮아졌다. 규정이닝을 다시 채우며 리그 평균자책점 선두에도 올라섰다. 시즌 초반 투타 겸업 부담 속에서도 마운드에서는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혜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타석에서는 네 차례 모두 출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좋았던 타격 흐름이 잠시 주춤한 분위기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중요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 빠른 타구 판단과 안정적인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며 선발 투수를 도왔다. 화려하진 않아도 팀에 꼭 필요한 플레이였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공격 집중력이었다. 다저스는 득점 기회를 몇 차례 만들고도 연결하지 못했고, 한 점 차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오타니의 호투가 패배 속에 묻힌 점은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시즌 흐름은 여전히 좋다. 다저스는 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고, 오타니의 안정감 있는 투구와 김혜성의 꾸준한 수비 기여도는 앞으로도 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 = Imagn Images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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