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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부모 찬스 대신 부산 찬스"…박형준, 제1호 공약으로 '청년 1억 자산' 지원
데일리안"복합소득 시대 연다…미래 동행 모델"
'청년이 3000만원+부산이 7000만원'

박형준 후보는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복합소득 시대'를 화두로 한 제1호 공약을 발표하며 "청년에게 용돈을 주는 정책이 아니라, 청년이 부산의 미래에 투자하고 부산도 청년의 미래에 투자하는 동행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 공약은 청년이 매월 25만원씩 10년간 모으면 쌓이는 3000만원의 자산에 부산시의 매칭과 '부산미래기금' 운용 수익을 더해 1억원을 마련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년이 3000만원을 모으면 부산이 7000만원을(시 2000만원, 민간개발 초과 이익+기금 등) 더해주는 구조다.
이는 한 직장, 월급 하나로 인생을 설계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박 후보의 진단이 담긴 공약이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노동시장을 흔드는 현재 사회에서 월급 격차보다 자산 격차가 더 큰 벽이 됐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노동소득·금융소득·지원소득을 함께 설계해 청년의 인생 곡선 자체를 다시 그리겠다는 구상을 펼쳤다. 박형준 시장 후보 캠프는 "기본소득이 재분배라면, 복합소득은 함께 키우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후보는 이번 공약으로 좋은 일자리와 자산 형성, 결혼과 주거의 가능성이 대거 몰린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에게 미래에 투자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금은 쓰면 사라지지만, 자산은 청년의 내일을 끌고 간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돈과 함께 길러야 할 것은 안목"이라며, 고교 졸업 무렵부터 저축·투자·신용·위험 관리를 교육하는 '부산형 금융시민 프로그램을 부산 찬스 계좌와 연동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부산에 걸맞게 청년을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자기 자산을 설계하는 금융 주체이자 세계도시 부산 시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이번 공약이 청년과 부모 세대에게 동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에게는 첫 집, 첫 창업, 결혼·출산의 종잣돈, 즉 '1억의 사다리'를 약속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의 전세·결혼·창업 비용을 홀로 짊어지던 무게를 도시가 함께 나누는 '노후 방파제'를 약속할 수 있어서다. 자녀의 출발선이 흔들리면 부모의 노후도 함께 흔들린다는 현실을, 정책으로 끊어내겠다는 의지다. '부모 찬스 대신 부산 찬스'를 청년에게 주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끝으로 박 후보는 "서울로 가야만 미래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부산에 남아도 자산이 쌓이고 기회가 열리는 세계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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