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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물류 파업 타결, 공급 정상화 및 가맹점 보상 추진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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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물류를 둘러싼 갈등이 정부 중재 끝에 24일 만에 잠정 타결됐다. 물류센터 봉쇄가 해제되면서 공급 차질은 해소 국면에 들어섰지만, 장기간 이어진 물류차질로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누적되면서 보상 논의가 또다른 해결 과제로 남았다.
29일 업계 소식을 종합하면 BGF로지스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편의점지부는 이날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단체합의서에 서명하며 협상을 마무리했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약 12시간의 밤샘 교섭 끝에 도출된 합의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주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현장을 찾아 중재에 나서며 타결에 힘을 보탰다.

이번 합의안에는 운송료 7% 인상과 분기별 유급휴가 보장, 조합원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취소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한 유족 보상안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진주와 충북 진천 등 주요 물류 거점 봉쇄를 해제하고 현장 복귀에 나설 예정이다.

물류가 재개되면서 BGF리테일은 진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공급 정상화에 착수한다. 회사는 주중 내 전국 물류센터와 생산시설 가동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파업 장기화로 인한 후유증은 적지 않다. 그동안 김밥·도시락 등 간편식은 물론 일부 상온 상품까지 공급이 지연되며 점포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고, 점주들의 불만도 크게 누적됐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에 피해 보상과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 가맹점주 단체는 “물류 중단으로 매출 감소와 폐기 증가 등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다”며 실질적인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물류 중단 시 대체 공급 체계 구축과 점주 보호 기준 명문화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도 사태 수습에 나섰다. BGF리테일은 “물류 정상화 이후 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가맹점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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