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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아파트 화재 부부 2명 사망,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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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는 숨진 남편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경제적 문제 등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 우려로 화재 발생 15분 만인 오전 10시 45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5대와 인력 102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신고가 접수된 지 약 2시간 만인 낮 12시 35분쯤 완전히 꺼졌다. 한때 검은 연기가 다량 솟구치면서 119 신고가 잇따랐으며,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의왕시도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불이 난 세대 내부는 전소됐고, 건물 외벽도 그을리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은 노후 고층아파트를 대상으로 연 1회 종합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15층 이하 세대는 초기 대응에 취약한 구조다.

자기 집에서 불이 나 대피가 가능한 경우에는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이나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현관 입구 화재로 대피가 어렵다면 대피 공간이나 경량칸막이가 설치된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른 세대에서 불이 난 경우라면 무조건 뛰어나오기보다 상황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자기 집으로 화염이나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세대 안에서 대기하며 화재 상황을 주시하고, 창문을 닫아 연기 유입을 막는 것이 좋다.

연기가 많은 상황에서는 팔과 무릎으로 기어서 이동하되 배를 바닥에 대지 않도록 하고, 한 손으로는 코와 입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아 연기가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피 경로가 막혔다면 베란다에 설치된 경량칸막이를 파괴해 옆집 세대로 대피하거나, 창문을 통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고층 화재 시 엘리베이터는 화재 발생 층에서 열리거나 정전으로 멈출 수 있어 절대 이용해선 안 된다.
아울러 공동주택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39.1%가 대피 중에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평소 우리 집과 건물의 대피 동선을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