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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남서 선전? 동아일보 “부산·경남·대구 조사마다 들쭉날쭉”
미디어오늘
영남권 여론조사, 조사마다 격차 들쭉날쭉
부산·대구·경남 등 영남권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리며 선거 판세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대진표 확정후… 부산-경남-대구 지지율 조사마다 격차 들쭉날쭉」에서 여론조사별로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을 다뤘다.
KBS부산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19일 1000명을 조사한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40%,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34%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다. 하지만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 29일 803명에게 물은 뒤 30일 공개한 조사에선 전 후보 48%, 박 후보 34%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으로 벌어졌다. KBS·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5∼27일 800명을 조사해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전 후보 42%, 박 후보 32%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5%포인트) 밖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장 선거 역시 대구MBC·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18, 19일 진행한 가상 양자 대결에선 민주당 김부겸 후보 49.2%,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35.1%로 14.1%포인트 차였다. 반면 MBC·코리아리서치가 3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 44%, 추 후보 35%로 9%포인트 차, KBS·한국리서치가 30일 공개한 여론조사는 김 후보 38%, 추 후보 31%로 7%포인트 차로 줄었다.
경남도지사 역시 지난달 7, 8일 진행한 세계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 44%,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40%로 오차범위(±3.5%포인트) 내였지만, 14∼16일 진행한 KBS창원·한국리서치 조사에선 김 후보 37%, 박 후보 27%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으로 벌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동아일보에 “서울에선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이 대통령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장 대표가 서서히 디커플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대표는 “경선이 끝나자 이제 유권자들이 후보들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격차가 계속 좁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도 변수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 재보선 공천, 긍정 평가 속 일부 비판도
한국일보는 「‘반청’도 놀란 정청래표 ‘잡음 없는 공천’... 송영길 품고, 하정우 설득」에서 정청래 당대표의 공천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목의 ‘반청’(반정청래)이라는 표현부터 당내 비판 세력조차 인정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사는 “당내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라며 “‘당선 가능성’과 ‘국민 눈높이 충족’이란 두 가지 공천 기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공천 결과를 둘러싼 극심한 계파 갈등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송영길 전 당대표 공천에 주목했다. “송 전 대표는 원내 입성 시 정 대표의 강력한 당대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 대표가 송 전 대표는 아예 공천을 안 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며 “한 친명계 의원은 ‘정 대표가 송 전 대표를 인천에 공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대인배 면모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반응을 전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서도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김 전 부원장 공천은 전체 판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당 소속 의원 과반이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한 만큼 결단이 쉽지 않은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영입도 정청래 대표의 성과로 꼽았다. “수도권 지역 재선 의원은 ‘애초 하 전 수석이 출마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까지 공개 발언을 한 상황에서, 당청 갈등 등 분란 없이 하 전 수석을 영입한 건 결과적으로 정 대표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만 비판적 시각도 함께 실었다. “수도권 한 초선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울산에서 출마하고 아산에는 연고가 없는 전은수 전 대변인을 아산을에 전략공천한 것은 명분이 없어 보인다’며 ‘(정 대표와의) 친소 관계가 작용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재보선에 친윤계 대거 출사표
재보선이 14곳으로 늘어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출마가 잇따랐다.
국민일보는 「재보선 지역마다 어른거리는 ‘尹의 그림자’」에서 “재보선이 열리는 14곳 중 절반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 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 달성군에,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은 울산 남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부산 북갑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인천 연수갑에는 정승연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등록했다.
정진석 전 실장은 소셜미디어에 “지금의 비상상황에서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한 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당내 우려도 직접적으로 전달했다. “수도권 한 의원은 ‘지난 정부의 잘못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모순적인 상황’이라며 ‘선거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출마’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실장의 출마 등에 대해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면 누구라도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실적, 언론의 평가는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룬 세 언론사는 표면적으로 유사한 수치를 전달하면서도 강조점을 달리했다.
동아일보는 「반도체 53.7조 벌 때 가전-모바일 3조… 삼성전자 영업익 양극화」에서 제목부터 격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사는 “영업이익의 92%인 53조7000억 원이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나왔고, 모바일·가전 등을 합친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이익은 3조 원에 그쳤다”며 ‘반도체 외끌이’ 구조를 부각했다. 특히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따른 ‘칩플레이션’이 DS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에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는 구조”라는 표현으로 사업부 간 비용·수익 구조의 비대칭을 강조했다. MX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4조3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35% 줄어든 점도 상세히 다뤘다.
서울신문은 「‘57조 초격차’ 삼성… 새 먹거리는 ‘휴머노이드’」에서 현재 실적과 미래 전략을 함께 조명했다. 서울신문은 “제조용 로봇을 우선 개발한 뒤,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홈·리테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소개하고, “필요할 경우 국내 경쟁력 있는 로봇 업체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는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 발언을 인용했다.
동아일보는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고분자공학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150조∼200조 원을 들여 앤스로픽 같은 기업 지분을 인수한다든지 적극적인 투자를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을 제시했다. 권 교수는 “이번 슈퍼사이클은 적어도 2027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도 “메모리 시장의 판이 마치 파운드리(위탁생산)처럼 고객사 맞춤형으로 바뀌는 변곡점에 와 있어 미래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2040년쯤 중국에서 ‘반도체 삼국지 2’ 책이 나와 ‘2020년대 한국은 메모리 사이클을 탔을 뿐 시대의 변화를 못 잡았다’며 반면교사로 삼게 하지는 않아야 한다”고도 경고했다. 성과급 분배 논란에 대해서도 “벌어 놓은 현금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성과급은 조건부 주식보상(RSU) 형식으로 직원들에게 주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냈다.
노조 파업 이슈의 경우 동아일보 실적 기사와 서울신문 모두 회사 측 입장을 중심으로 다뤘다. 서울신문은 노조가 ‘최대 30조원 손실’ 가능성을 주장했다는 내용까지 함께 실었으나, 파업의 배경이나 노조의 구체적 요구사항 등에 대한 주목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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