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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홈런 친 이재원에게 정신력 강화 주문
마이데일리
이재원은 전날(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서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이재원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상무에서 제대호 LG에 합류한 이재원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염경엽 감독도 이재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2경기에서 타율 0.063(16타수 1안타)에 그쳤다. 문보경이 WBC에 다녀온 뒤 허리 부상 여파로 지명타자로 나서게 된 것이 이재원에게는 악재가 됐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기회가 줄어든 것이다. 결국 실전 감각을 이어가고자 지난달 20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소위 말해 날아다녔다. 9경기서 타율 0.438 8타점 OPS 1.081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시 이재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4번 타자 문보경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이재원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좋은 결과를 냈다.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2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최승용과 11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빠른 볼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이어진 7회말 1사에서는 2루타를 때려내며 멀티 장타를 신고했다.
수비에서도 좋았다. 3회초 1사 1, 2루 위기서 박준순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7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어제 홈런 하나도 재원이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도 더 정신적으로도 강해지는 이재원이 되길 바랐다.
염 감독은 "홈런 치고 울려고 하더라. 오히려 좋아하고 신나해야 하는데... 그래야 승부 근성도 생기지 않겠나. 눈물이 있다는 것은 나름대로 마음고생을 했다는 의미다. 마음이 여리긴 하더라"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병호, 한동민(현 한유섬)이와 비슷하다. 좋은 기술을 갖고 있지만 멘탈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하위 타순에 배치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이재원이 4번을 쳐주면 좋겠지만 (재원이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 8, 9번에서 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