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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절대사절 19일 개막, 선욱현 전 심리 스릴러
스타트업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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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희곡열전 : 선욱현 전 참가작 연극 절대사절이 19일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막을 올린다. 평범한 일상 속 균열이 인간 관계의 붕괴로 번지는 과정을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한 작가의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연극 축제 ‘제6회 희곡열전 : 선욱현 전’의 세 번째 무대다. 제작은 개성 있는 해석과 밀도 높은 무대로 주목받아온 극단 ‘집안싸움’이 맡았다. 일상적 사건이 불러오는 심리적 균열을 긴장감 있게 무대 위로 구현할 예정이다.

연극 ‘절대사절’은 해외여행을 앞둔 평범한 가정주부 ‘주희’가 신문 배달 중단을 요청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신문은 계속 배달되고, 사소한 불편은 억눌린 감정과 맞물리며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작품은 ‘신문 배달’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출발점으로 관계 안에 숨겨진 폭력성과 불안을 들춰낸다. 인물 간 오해와 감정 충돌이 학대와 자학으로 번져가는 과정을 따라가며, 피해와 가해의 경계가 얼마나 쉽게 뒤바뀔 수 있는지를 묻는다.

원작은 희곡작가이자 시인, 연출가로 활동 중인 선욱현의 작품이다. 인간 심리의 어두운 이면과 관계의 불안정성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특유의 서사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연출은 김학재가 맡았다. 김 연출은 현재 (사)한국연극협회 남양주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긴장감 있는 장면 구성과 강한 서사 밀도로 이름을 알려왔다.

배우들의 심리 연기도 관전 요소다. 중산층 가정주부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희’ 역은 배우 김명희가 맡는다. 안정적인 일상을 추구하는 남편 역에는 배우 손성호가 출연해 현실적인 부부 관계의 민낯을 그린다. 순박함과 기괴함을 동시에 품은 ‘실장’ 역은 배우 곽두환이 연기한다.

김학재 연출은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비하와 왜곡된 정서가 일상을 어떤 방식으로 붕괴시키는지를 스릴러 문법 안에서 풀어냈다”며 “공연이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긴장감과 몰입감을 극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로 공연계에서 심리 스릴러 장르가 꾸준히 관객층을 확보하는 가운데, ‘절대사절’ 역시 인간 관계의 균열과 심리적 긴장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무대화할 수 있을지가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자극적인 공포보다 정서적 불안을 전면에 내세운 점은 차별화 요소로 읽힌다.

연극 ‘절대사절’은 오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평일(화~금)은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은 오후 3시에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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