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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곽도규, 토미 존 수술 극복하고 13개월 만의 1군 복귀
마이데일리
재활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반복훈련, 지루함, 통증과의 싸움이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지만 결국 스스로 해야 하고, 보여줘야 한다. 본인이 고비를 못 넘어가면 그라운드로도 못 돌아온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은 요즘 성공률이 매우 높다. 그러나 막상 해보라고 하면 선뜻 나설 사람이 몇이나 될까.
2군에서 재활하는데 도움이 된 사람들을 짚었다. 곽도규는 “김도현 형, (윤)영철이와 같이 재활해왔다. 거기서 서로 겪어야 할 길과 서로 다른 감정을 공유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 두 사람은 잘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곽도규는 “2023년 드래프트 동기, 이도현, 정해원 등이 ‘토미 존 드래프트’다. 7~8명 전원 토미 존을 했다. 주변에서 수술에 부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희는 이미 한번 고쳤으니까 좋은 드래프트로 남을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1군에 돌아왔다. 곽도규는 “설레고 복잡한 감정이다. 2군에서 정해준 스케줄대로 하루 간격으로 등판도 해보고, 연투도 해봤다. 경기 운영보다 몸 상태 체크하는 목적이었다. 몸 상태가 좋아서 멈춤 없이 올 수 있었다. 뭐 딱 깔끔한 경기는 없었지만”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곽도규는 “출근해서 라커에 간 것부터 신기했고, 아침에 출근하면 고역인데 여유 있게 햇살이 내리 쬘 때 차 타고도 와봤다. 불펜도 오랜만에 들어가니까 매일 들어갔던 곳인데 다르게 느껴지고. 그런 감정들이 재밌다”라고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47km까지 나왔다. 스피드는 이미 정상 수준이다. 곽도규는 “근육통이나 뭉침 증상이 우려됐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 연투도 큰 부담 없었고 일요일 마지막 피칭에서도 경기력에서 아쉬웠던 점을 수정하고 올라왔다. 팔 상태는 문제없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보름에서 1개월 정도 적응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당장 필승조로는 안 쓴다는 의미. 곽도규는 “지금 아무리 완벽한 준비를 했다고 해도 실제 경기에 올라가면 많이 다를 것이다. 좌절하지 않고 매번 나은 경기력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이 여유 시간을 줬으니까 그 시간 안에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 사이 KIA 불펜 멤버들이 좀 바뀌었다. 곽도규는 “외부에서 좋은 선배님들이 오셨다. 새롭게 자라는 선수들도 있다. 새로운 조합이더라도 언제나 KIA 타이거즈의 최선의 구상일 테니 같이 잘하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