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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민석 7이닝 무자책 4승, 평균자책점 1위 도약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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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이 5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김경현 기자
2026년 5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2년 차 선수의 투구가 맞는 걸까. 2006년생 오른손 투수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최민석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4승(무패)을 달성했다.

휴식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민석은 지난 7일 LG 트윈스전(5이닝 1실점) 이후 2군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날 11일 만에 1군에 콜업되어 호투를 펼친 것.

올 시즌 최고 피칭이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피칭이다. 7이닝 투구도 처음이다.

KBO리그 1위가 됐다. 이날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2.17까지 내렸다. 앞서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2.33)가 1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최민석이 1위로 도약했다. 1~4위 안에 유일한 토종 선수다.
2026년 5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사실 경기 중 대기록 2개에 도전했다. 먼저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에 도전했다. 이는 1이닝 9구 3삼진을 뜻하는 말이다. 최민석은 4회 박민우를 3구 헛스윙 삼진, 한석현을 3구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김주원에게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운명의 3구가 높게 뜨는 볼이 되어 대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두 번째는 '노히트노런'이다. 최민석은 1~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2사에서 도태훈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헌납, '퍼펙트' 피칭이 깨졌다. 이어 박시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노히터까지 날아갔다. 최민석은 대타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실점 과정도 아쉬웠다. 6회 선두타자 최정원과 승부. 2-2 카운트에서 5구 스위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런데 양의지가 공을 흘려 낫아웃 포일이 됐다. 김한별 타석에서 최정원이 2루를 훔쳤다. 김한별은 우익수 뜬공 아웃. 한석현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포일 출루이기에 비자책. 최민석은 흔들리지 않고 김주원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다. 한석현은 이우성 타석에서 도루 실패로 아웃, 이닝이 끝났다.

최민석은 7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부터 불펜진이 등판, 최민석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두산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넉넉한 점수를 지원했다. 9-3으로 두산의 승리.
2026년 5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경기 종료 후 최민석은 "쉬는 동안 준비를 잘하려고 했다. 오늘 경기 잘 던지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군에서 무엇을 했을까. 최민석은 "처음에 내려가라고 했을 때는 한 경기 더 던지고 싶었다. 그래도 신경 써주시는 거니까 과감하게 받아들였다"며 "몸이 쳐져 있는 것 같아서 회복에 중점을 뒀다. 잠도 많이 자고 밥도 많이 먹었다. 캐치볼도 2~3일 쉬었고 메커니즘적으로 리셋해서 새롭게 가려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노히터와 무결점 이닝에 대해서는 "(노히터를) 의식하긴 했는데, 의식하니 바로 볼넷이 나오더라. (무결점 이닝도) 많이 아쉬웠다. 조금만 더 잘했으면 헛스윙 나왔을 것 같은데, 힘이 들어가서 높게 던졌다. 아쉽다"고 전했다.

평균자책점 1위에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한 무패 투수다. 최민석은 "지금 운이 좋다. 언제 이렇게 올라갈지 모르니 지금을 즐기겠다. 승은 진짜 운이다. 야수 형들이 나올 때 잘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아시안게임 출전이 목표다. 최민석은 "아시안게임을 의식한다기보단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 그것으로 인해 동기부여가 되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2026년 5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6회초 2사 1,3루서 투수코치의 조언을 듣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한편 아시안게임 최고 라이벌은 대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는 대만 선수가 있냐고 묻자 "왕옌청(한화 이글스) 선수밖에 모른다"며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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