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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팀 방한, 정치적 해석 경계하며 경기에만 집중
위키트리리유일 감독이 이끄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 과 맞붙는다. 북한 축구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4년 2014 아시안게임 이후 약 12년 만이며, 북한 여자 클럽팀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측은 이러한 분위기와 일정 부분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리유일 감독은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응원단 문제는 선수단과 감독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을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적 해석이나 남북 교류 상징성보다는 경기 자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리 감독은 이어 “결승 단계에 오른 4개 팀은 모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팀”이라며 “조별리그 결과만으로 우열을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좋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주장 김경영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장으로서 그리고 공격수로서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축구팀의 방남은 과거에도 정치·외교적 관심과 맞물려 주목받아왔다. 특히 남북 관계가 경색된 시기에는 스포츠 교류 자체가 중단되기도 했고, 반대로 관계 개선 국면에서는 공동 입장이나 단일팀 구성 등이 추진되기도 했다.

북한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과의 교류에 대해서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태도가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북한 당국의 기조 변화 이후 교류 자체를 최소화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북한 선수단과 지도부는 정치적 의미 부여를 경계하면서 철저히 경기 중심의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준결승전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승리 팀은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정상 자리를 놓고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