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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정원오 오세훈 접전, 상호 고발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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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전두성 기자

 ‘6·3 지방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시장 선거 판세는 더욱 안갯속으로 흐르는 모습이다. 19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다. 이러한 상황에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네거티브·고발전’은 격화하고 있다. 

◇ 폭행전과·감사의 정원·GTX 철근누락… ‘난타전’ 벌인 여야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가 ‘조선일보’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정 후보의 지지율은 40%, 오 후보는 37%로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집계됐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응답률은 13.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처럼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흐르자 여야에선 네거티브에 이어 고발전까지 심화하고 있다. 정 후보를 둘러싼 31년 전 ‘폭행 전과’ 의혹과 오 후보와 관련한 ‘감사의 정원’ 건립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논란 등을 두고 고발을 주고받은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전날(18일) 정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정 후보가 자신의 폭행 전과와 관련해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취지다. 그간 정 후보는 1995년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해 왔는데, 이를 거짓 해명이라고 본 것이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주장은 1995년 10월 20일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도 고발전은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과 관련해 정 후보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정 후보가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한 서울시 보고와 관련해 “이런 중대한 문제가 벌어진 이후 5개월이 지나서야 국토부(국토교통부)에 보고가 이뤄졌다고 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허위사실유포로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서 축사한 것을 두고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오 후보와 함께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도 고발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 후보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과 피해자 녹취 육성을 공개한 주진우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는 정 후보를 ‘무고죄’로 맞고발하기도 했다.

여야 지도부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는 서울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자신의 치적 과시가 더 중요한가”라며 “이제라도 무상급식 때처럼 후보직을 내려놓고 책임지시는 것은 어떤가”라고 직격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판결문이 모든 것을 얘기한다’고 주장하던 정 후보의 판결문은 정 후보의 비겁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는 지지층 결집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친여 성향인 김어준 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서울 위기론’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낙관론을 재차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부터라도 더 긴장하고,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며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 쉬운 선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중앙선대위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특위’ 1차 회의를 열고 대응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의 ‘조작기소 의혹 특검법’ 발의 이후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이를 고리로 지지층 결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위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본인 재판을 없애는 것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시 중단했지만, 지방선거 이후 반드시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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