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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만 라이칭더와 대화 계획, 대만 문제 해결
아주경제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라이 총통과 대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와 얘기할 것이다. 나는 모두와 대화한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통화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그 상황을 매우 잘 관리하고 있다. 시 주석과 훌륭한 회담을 했다"며 "우리는 그 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문제 해결'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강행을 의미하는지, 보류를 뜻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가 지난 1월 사전 승인했음에도 대만에 대한 14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패키지 판매 계약 체결을 수개월째 보류해왔다. 앞서 행정부가 승인한 110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패키지도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 14~15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했다. 비공개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문제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라이 총통이 직접 통화할 경우 중국을 크게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종료한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과 현직 대만 총통이 직접 대화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2016년 12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당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통화한 바 있다. 당선인 신분으로 이뤄진 통화였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에 엄중히 항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발언 역시 시 주석에 대한 불만과 압박 차원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중·러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시 주석이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내게 얘기했었다"며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들 모두와 잘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 환영행사가 나의 방중 때만큼이나 멋졌는지는 모르겠다. 지켜봤는데 우리가 앞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